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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에서 발견된 목간 중 돈과 물건을 빌리는 차금<SUP>借金</SUP>과 차물<SUP>借物</SUP> 기록에 주목하여 목간이 사용되었던 나라시대의 사회상과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일본영이기<SUB>日本霊異記</SUB>』의 설화를 중심으로 정창원<SUB>正倉院</SUB> 보물고의 차용증을 참고하여 고찰해보고자 한 논문이다. 목간에 기록된 차전<SUB>借銭</SUB>, 월차전<SUB>月借銭</SUB>, 차전<SUB>借銭</SUB>청구서식, 차물<SUB>借物</SUB>과 관련된 부분은 단편적이고 결손된 부분이 많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판단했기에 정창원正倉院 보물고의 차용증과『일본영이기日本霊異記』의 설화를 참고하였다. 이는 설화가 당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등 사회상과 생활상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일본영이기日本霊異記』가 주로 목간이 사용되던 나라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자료를 확인하고 검토한 결과 나라시대에는 차금<SUB>借金</SUB>과 차물<SUB>借物</SUB>이 사회적으로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절이나 승려가 관여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는 점인데 이는 당시 사회상과 무관하지 않다. 나라시대 후반에는 덴지 천황계<SUB>天智天皇系</SUB>와 덴무천황계<SUB>天武天皇系</SUB>의 황통 다툼과 쇼무 천황<SUB>聖武天皇</SUB> 붕어에 따른 황실의 약화와 정국 불안, 쇼무 천황<SUB>聖武天皇</SUB>이 적극 추진한 불교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폐, 신라와의 관계 악화, 재해와 기근 등 수많은 문제로 인하여 율령제는 붕괴하였고 사회는 혼란스러워졌다. 불교 역시 세속 권력과 결탁하여 현저하게 세속화되어 그 기능을 거의 상실하였고 조정에서 절과 승려에게 지원하던 여러 경제적 혜택을 축소 또는 철폐하자 재정충당의 일환으로 차금<SUB>借金</SUB> · 차물<SUB>借物</SUB>업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다양한 자료를 확인하고 검토한 결과 나라시대에는 차금<SUB>借金</SUB>과 차물<SUB>借物</SUB>이 사회적으로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절이나 승려가 관여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는 점인데 이는 당시 사회상과 무관하지 않다. 나라시대 후반에는 덴지 천황계<SUB>天智天皇系</SUB>와 덴무천황계<SUB>天武天皇系</SUB>의 황통 다툼과 쇼무 천황<SUB>聖武天皇</SUB> 붕어에 따른 황실의 약화와 정국 불안, 쇼무 천황<SUB>聖武天皇</SUB>이 적극 추진한 불교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폐, 신라와의 관계 악화, 재해와 기근 등 수많은 문제로 인하여 율령제는 붕괴하였고 사회는 혼란스러워졌다. 불교 역시 세속 권력과 결탁하여 현저하게 세속화되어 그 기능을 거의 상실하였고 조정에서 절과 승려에게 지원하던 여러 경제적 혜택을 축소 또는 철폐하자 재정충당의 일환으로 차금<SUB>借金</SUB> · 차물<SUB>借物</SUB>업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나라시대奈良時代 차금借金과 차물借物 목간
3. 『일본영이기日本霊異記』에 나타난 차금借金 · 차물借物 이야기로 본 당시 사회상과 생활상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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