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속 글리아딘은 글루타민과 프롤린과 같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백질 분해효소로 분해가 어려워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소장에 내려가 소화장애나 염증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Klemenak 등, 2015). 본 연구에서는 글리아딘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들이 글루텐 분해능이 있는 유산균인 GLU70의 섭취를 통해 개선 및 완화됨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에 사이토카인 함량, 사이토카인 유전자 발현 및 글루텐 관련 질병 인자인 단백질 발현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글리아딘을 투여한 결과 14일 이후부터 식이섭취량이 감소하였고 21일 이후부터는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GLU70을 저농도로 섭취한 군(GLU70-L)의 경우 체중 및 식이섭취량의 감소 및 완화효과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고, GLU70을 고농도로 섭취한 군(GLU70-H)의 경우 체중감소정도는 높은 완화효과를 식이섭취량 감소정도는 크게 완화된 것을 확인하였다. 췌장 프로테아제 활성의 경우 시험대조군(Gliadin)은 음성대조군 대비 21.2%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GLU70을 섭취한 군에서는 활성이 증가됨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GLU70-H군에서는 매우 높은 활성을 보였다. 공장 조직의 병리학적 특성에서도 GLU70의 섭취로 인한 완화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글리아딘 투여와 GLU70의 섭취로 인한 사이토카인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먼저 대표적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 TNF-알파(TNF-α)는 선천적인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사이토카인으로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Hwang 등, 2017). TNF-α의 과다 발현은 알츠하이머, 우울증, 암 및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Dowlati 등, 2010; Sabença 등, 2021), 이와 반대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0는 단핵구, 대식세포, 수지상 세포, T세포 등의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제한하는 역할을 가진다(Glocker 등, 2011). 글리아딘 섭취로 인해 증가한 TNF-α는 GLU70의 섭취를 통해 발현양이 감소함을 보였다. 이는 TNF-α로 발생 가능한 질병들의 예방 혹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또한 글리아딘 섭취로 인해 감소한 IL-10은 GLU70의 섭취로 인해 발현양이 매우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알레르기성 질병 발병과 관련된 Th2세포에서 생산하는 사이토카인 IL-4, IL-5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두 사이토카인의 유전자 발현양은 글리아딘 섭취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GLU70 섭취를 통해 용량의존적으로 감소함을 보였다. 이는 GLU70의 섭취가 IL-4, IL-5의 발현으로 인한 알레르기 및 천식과 같은 질병 발병의 예방 및 개선의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셀리악병과 장누수증후군 및 염증반응과 관련된 단백질인 TGM2, zonulin 및 p65NF-κB의 발현 변화를 관찰한 결과 글리아딘의 섭취는 모든 단백질의 발현양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TGM2의 증가는 셀리악병의 발병율을 높이고, zonulin의 증가는 장 상피세포의 밀착간격을 벌어지게 하여 장누수증후군의 원인이 되며 p65NF-κB의 과다분비는 염증발생에 관여하는 등의 각종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Freitag 등, 2020). 위의 결과를 토대로 GLU70의 섭취는 증가된 염증성 단백질들의 발현양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졌다. 최근 많은 과학자들은 장 내 미생물총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의 건강상태 및 질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장 내 미생물총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Jung과 Cho, 2023). 이에 따라 장 내 미생물총의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된 것이 프로바이오틱스이다. 2020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240개 건강식품 제조 및 유통사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1년 가장 주목받을 건강식품을 조사한 결과 74.2%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선정하였으며, 미래산업에 주목받는 분야로 전망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GLU70은 밀가루 소비량 증가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글루텐의 분해와 더불어 글루텐 섭취로 인해 발생 가능한 장염증 완화 및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을 기반으로 하는 앞으로의 식품 산업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cessive intake of wheat flour can lead to digestive disorders and intestinal diseases due to gliadin in gluten, an indigestible protein that is a causative agent of inflammation. This study aimed to confirm the effects of gluten-degrading Lactobacillus strain GLU70 intake on the intestines of gliadin-administered mice. The results showed that GLU70 intake increased the activity of pancreatic proteases and significantly alleviated gliadin-induced damage in the jejunum tissue. While reducing the expression of TMF-α in the intestine, GLU70 intake increased the expression of the anti-inflammatory cytokine IL-10. It also reduced the mRNA expression of cytokines IL-4 and IL-5, which are related to allergic diseases, and decreased the expression of TGM2, zonulin, and p65NF-κB, which are proteins related to celiac disease, leaky gut syndrome, and inflammatory response respectively. Therefore, gluten-degrading Lactobacillus strain GLU70 may be useful in the food industry for its effects of alleviating gliadin-induced com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