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숙 (책과 구술의 음식사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 제65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7 - 33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191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유행했던 "경제화(經濟靴)"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1911년 경 인천에서 처음 등장한 경제화는 가죽, 비단, 모직, 캔버스천 등으로 갑피를 만들고, 가죽으로 밑창을 댄 낮은 굽의 신발이다. 양화(洋靴)나 선혜(鮮鞋)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보행에 편리하여,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졌다. 당시 경제화의 유행에는 소비자의 선택 못지않게 조선인 신발상인의 역 할도 컸다. 경제화 전문상은 물론이고 선혜상과 양화상까지 가세하여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선혜상과 양화상 중에서도 업력이 길고 영업규모가 큰 상점이 경제화의 도소매 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경제화의 유행을 주도하였다. 이 과정을 거치며, 1910년대 조선인 신발상 인은 본래의 주력 품목 이외에 각종 신발을 생산, 판매하는 상공업자로 성장해 나갔다. 경제화의 제조 경험은 이후 제화업에서 조선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고, 제화 기술이 확산, 발달하는 기반이 되었다.
한편, 경제화는 생산, 판매, 소비 측면에서 조선신에서 신식 신발로 이행하는 과도적(過渡的) 특성을 지닌 상품이다. 경제화는 가내수공업적 소량생산 맞춤화가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어 근대적인 운송시스템을 이용해 판매되던 대중화(大衆靴)의 초기형에 해당한다. 기능 및 형태상 조 선신과 신식신발의 중간에 있는 경제화는 조선인이 양화, 편리화, 운동화, 고무신으로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발과 관련된 복식문화가 서구화되는 출발점에 존재했다는 점에서 의생활사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경제화의 출현
3. 조선인 상인이 주도한 경제화의 유행
4. 경제화의 과도적(過渡的) 특성과 의의
5.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