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철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14.11
수록면
205 - 237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윤동주의 시는 매우 다양한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시를 구성하는 내면적 층위, 시대적?민족적 층위, 윤리적?종교적 층위, 그리고 탈민족적 층위는 상호 길항하며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윤동주의 비유, 특히 직유는 이러한 제층위의 중층적 관계를 반영한다. 직유법은 그의 사유가 시적 표현으로 구현될 때의 실제적 작동 방식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심층에서 떠오르려는 부력과 그 역의 힘 사이의 길항이 반영되어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시에서 ‘세상, 시대, 역사’에 대한 사유는 이러한 이중적 힘의 반복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윤동주 시의 직유가 지닌 가장 중요한 특성은 보조관념이 ‘구체성’의 구현보다는 ‘추상성’으로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習作期의 詩 아닌 詩』에 나타난 직유는 대체로 ‘명징성과 구체성’의 표현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창(窓)』의 경우, 직유의 다양성은 일차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시선의 확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물들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깊이를 반영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에서의 직유는 ‘명징성과 구체성’의 획득에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미의 애매성과 추상성이라는 반대의 효과를 노정하고 있다. 이는 내면세계의 심층부에 사회적?역사적 의식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것이 시의 표면으로 부상할 때는 간접적인 방식을 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세상, 시대, 역사’가 완전히 내면화되지 못하고, ‘세상, 시대, 역사’와의 간극과 괴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릿교(立敎) 대학 시절(1942년 3~9월)의 시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다. 시적 주체의 ‘허전함’과 ‘부끄러움’은 내면세계의 심층에서 ‘세상, 시대, 역사’를 호명하지만, 그것은 항상 직유라는 전치된 자리에서만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8)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