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해욱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일어교육학회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34호
발행연도
2014.7
수록면
99 - 119 (2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에서는 독일 한국어학습자의 구어텍스트 산출을 다루고자 하는데 구어텍스트 산출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말하는 사람 즉 화자다. 화자는 텍스트를 계획하고 해당 상황에 적합한 언어적 표현들을 찾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텍스트를 성공적으로 산출하기 위해 화자가 어떤 단계를 거치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 따라서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연구는 산출계획단계부터 구체적인 발화단계까지 포함해야하며 텍스트의 내적구조와 변이성의 검토가 요구된다. 언어산출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모델들이 제안되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언어산출이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친구에게 어제 본 영화 줄거리를 이야기해 주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물며 이를 외국어로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자. 우선 이야기 할 때 모국어의 개념구조를 그대로 이용하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새롭게 계획하여 수행하는지, 이를 언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는 외국어학습자에게 분명 크나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이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 한국어학습자들의 구어텍스트 산출과정을 살펴본다. 그림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복합적 과제를 수행할 때 학습자가 어떤 언어적 요소를 선택하고 이를 통해 어떤 정보구조를 구성하는지 검토한다. 이를 위해 두 개의 그림이야기를 설명하는 과제를 실시한다. 우선 한국어화자 (이하 L1한국어)와 독일어화자 (이하 L1독일어)들이 산출한 텍스트를 시제와 상 Aspekt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보편성과 개별언어적 특성을 검토한다. 이어 이를 독일 한국어학습자들 (L2한국어화자I, L2한국어화자II)의 구어텍스트와 비교 분석한다. 제 II장에서는 언어산출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 제 III장에서는 독일 한국어학습자들이 산출한 구어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시제와 상 Aspekt의 사용을 알아보며, 마지막 제 IV장에서는 결론을 내린다. 본 연구는 성인언어습득자가 자신의 모국어를 기초로 하여 가지고 있는 시간개념구조가 제2언어습득에 영향을 준다는 가정을 독일 한국어학습자들의 자료분석을 통해 입증하고자 했다. 우선 각 실험군들이 사용한 시제유형을 분석한 결과, 독일어화자는 대부분 현재형을 사용한 반면에 한국어화자는 현재형과 과거형을 골고루 사용하였다. L2한국어화자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학습기간이 길수록 목표어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한국어와 독일어의 동사체계는 진행상의 문법화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개별 실험군의 진행형 사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독일어화자는 진행형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반면, 한국어화자는 상황에 맞게 진행형을 사용하였다. L2한국어화자의 경우는 역시 학습기간이 길수록 목표어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종합해볼 때, 동사의 상은 독일어화자와 달리 한국어화자의 개념화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어화자가 해당 의사소통상황 및 의사소통과제에 맞는 시간지시의 틀을 설정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문법적 개념으로 형성된 상의 개념은 모국어화자의 장기 기억장치에 내재적 지식으로 깊숙이 저장되어있다고 가정할 수 있겠다. 따라서 구어산출에서 한국어화자의 상의 개념은 이미 발화계획 처음부터 도입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국어의 문법화된 상의 범주는 초기 독일 한국어학습자의 개념화과정에서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 분석결과를 보면, 초급학습자들은 한국어의 시간지시틀을 사용하기 보다는 모국어의 형태 (독일어)로 개념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급 학생들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목표어에 가까운 형태를 사용하였다. 독일 한국어학습자가 한국어의 진행상을 학습하기 어려운 것은 한국어의 진행상이 영어의 ‘-ing’와 같은 하나의 형태가 아닌 여러 형태 (‘-고 있다’, ‘-면서’ 등)로 문법화가 되어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3)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