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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주휘 (한국교원대학교)
저널정보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범한철학 제86권 제3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201 - 23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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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의 미적 교육론은 흔히 조화로운 인성의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글에서는 미적 교육론의 주요한 한 논변이 미적 교육의 취지로서 형식충동의 계발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실러가 미적 교육론을 처음 입안한 1793년 아우구스텐부르크 공작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루어진 주제는 예술과 정치의 관계, 예술이 도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류의 역사에서 예술의 역할 등이었는데 이때 예술은, 보다 정확하게는 좁은 의미의 미의 예술은, 그것이 내포하는 형상의 측면을 통해 자연인을 이성의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졌다. 이러한 생각은 출판된 『미학편지』에서도 지속되었는데, 실러는 동물성에서 인간성으로의 전환의 계기를 미적 관조와 미적 가상의 창조에서 찾고, 미적 관조와 창조의 과정에서 인간이 어떻게 형식 능력 일반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실러의 미적 교육론은 육체적 미에서 출발하여 미의 이데아에 이르는 플라톤의 교육론과 매우 닮았지만, 플라톤과 달리 실러에게서는 순수 이성 능력의 획득 자체가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목표는 아니었다. 실러는 한편으로 이성 능력을 계발하여 계몽을 진척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일면적인 이성 지배의 문제점을 의식하면서 계몽을 넘어서야 한다고 여겼다. 실러의 궁극적 미의 이념은 계몽의 일면성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갖고 있었으며, 실러에게는 사실상 인간발달의 ‘3단계론’이 아니라 ‘4단계론’이 존재했다. 그것은 자연 상태에서 미로, 그리고 순수한 진리와 도덕으로, 그리고 다시 보다 고차적인 미의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형식충동의 계발을 목적으로 하는 미적 교육론은 조화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론과 모순되기보다는 오히려 후자 안에 포함된다. 실러가 강조하듯이 이중적 본성의 인간이 순전히 감각적인 존재로서 삶을 출발할 수밖에 없다면, 소위 조화로운 인성의 함양이라는 궁극 목적을 위해서도 먼저 인간이 온전한 이성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단계가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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