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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규익 (숭실대)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48집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71 - 103 (33page)
DOI
10.21208/kla.2023.12.4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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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켄트 조선극장이 문을 닫은 뒤 김해운 부부는 몇몇 배우 및 극작가・연출가 등과 함께 사할린 조선극장으로 옮겨갔고, 거기서 1956년에 각색한 희곡이 『장화와 홍련』이다. 1954년 북한의 리근영은 ‘고 소셜 장화홍련젼’이란 제목의 구소설을 주해하였고, 리근영의 주해본을 각색한 것이 김해운의 이 작품이다. 『고대 소셜 장화홍련젼』-리근영 주해본-김해운 각색본으로 이어지는 수용양상을 바탕으로 작품에 반영된 김해운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근영이 구소설 『장화홍련전』을 주해하여 북한에서 출판한 것은 ‘민족적 형식의 유지’를 의도한 일이고, 작품에 계급투쟁의식을 반영한 것은 ‘사회주의적 내용의 가미’를 의도한 일이다. 또한 김해운이 리근영 주해본을『장화와홍련』으로 각색한 것은 ‘민족적 형식의 유지 및 확인’을 의도한 일이고, 계급투쟁의식을 반영한 것은 ‘사회주의적 내용의 재확인’을 의도한 일이다. 이것이 김해운 각색본과 리근영 주해본의 이데올로기적 동질성이다. 이런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구소설 『장화홍련전』과 리근영 주해본의 절정이나 반전을 형성한 핵심 모티프는 ‘계모허씨의 흉계에 걸려 자결하고 귀신이 되어 신임사또를 만난 장화 홍련’이지만, 김해운 각색본에서는 ‘계모 허씨의 흉계에 걸렸으나 피지배 민중들의 도움으로 살아나 신임사또를만난 장화 홍련’으로 바뀐다. 원작과 주해본은 환상이나 비합리적 장치를 통해 삼강오륜과 권선징악의 전통 가치관을 구현하는 데 그쳤으나, 각색본은 합리적 장치를 도입하여 계급대립과 투쟁에서 현실감을 증폭시킴으로써 관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김해운은 민족적 형식으로서의 구소설[『장화홍련전』]을 가져오되 내용은 사회주의적인 것으로 채움으로써 레닌이나 김일성이 강조한 문화예술 창작 지침을 충실히 따른 것이다. 민족과 사회주의 이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 그것이 각색본 『장화와 홍련』에서 발견하는 김해운의 욕망이자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는 말
2. 각색본 『장화와 홍련』의 텍스트 및 이데올로기
3. 리근영 주해본과 김해운 각색본의 이데올로기적 동질성
4.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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