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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병학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디자인사학회 Extra Archive: 디자인사연구 Extra Archive: 디자인사연구 제7호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134 - 137 (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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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는 ‘자국(marks)’과 ‘흔적(traces)’으로 이루어진다. ‘자국’은 개별 사건, 사람, 사물이자 이들이 점유하는 실질이다. 그리고 ‘흔적’은 개별 사건, 사람, 사물이 서로 관계를 통해 만들어 내는 의미이다. 즉, 아카이브는 지난한 기록과 수집을 동반하는, 듬성듬성하고 불규칙하게 수집된 ‘자국’들이 수많은 촘촘한 ‘자국’들로 이어지며 서로의 관계가 만들어 내는 의미의 ‘흔적’이다. 따라서 한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은 이 과정에서 ‘흔적’을 규정하는 일을 인내를 가지고 유보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충분한 수집을 마무리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의미 짓기’를 보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집된 것의 질과 양이 수집될 내용과 범위를 결정하면서 끊임없이 의미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카이브는 일정 수준 완수될 때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일종의 잠재적 가능태로 남는다. 그렇다면 시각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디자이너에게 아카이브는 일종의 가치 있는 태도이자 전술일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창의적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시각디자인은 체계적으로 분업화된 사회 속에서 마케팅이라는 거대한 우산이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의 끝자락에서 형식 생산에 기여하는 도구 역할을 자처했다. 그런데 성장 일변도의 분업화된 산업사회가 종말을 고하고 협업과 공유의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재정의 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예술과 디자인도 1990년대를 전후로 최근까지 다양한 변화를 경험했다. 그 변화의 특징은 소위 ‘저자성’, ‘사물’, ‘사건’ ‘스토리’, ‘연결’, ‘커뮤니티’, ‘노동’, ‘접촉’, ‘경험’, ‘협업’ 따위였다. 그런데 주로 무형의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관여하는 시각디자이너는 대개 형식을 통해 메시지를 생산, 유통하며 시각문화의 변화에 기여한다. 그리고 대중은 그 변화를 공동으로 향유하며 확산한다. 이 과정에서 창의적 시각문화 생산을 주도하는 시각디자이너는 대중의 시각문화 향유와 확산이 일정하게 양식화될 즈음 자신이 만든 그 양식을 깨고, 그것으로부터 가장 멀리 탈주하며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한다.
앞서 언급했듯, 고도로 분업화된 사회에서 시각디자이너는 “문제 정의 → 전략 수립 → 자료 수집 → 기획 수립 → 형식 구현 → 문제 해결”이라는 문제 해결에 집중된 디자인 프로세스 안에서 주로 형식 구현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이제 디자이너 개인은 문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면서 문제 해결에 스스로 개입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문제 발견 → 수집과 기록 → 문제 검토 → 재수집과 기록 → 문제 정의 → 기획 수립 → 형식 구현 → 문제 개입 → 소통과 확산 →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일종의 조직자(coordinator) 혹은 협력자(facilitator)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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