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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나는 무어의 역설에 관한 비트겐슈타인의 소견을 해명한다. §§2-3에서는 그 역설의 특징과 쟁점 그리고 그 역설에 관한 비트겐슈타인의 견해를 살펴본다. §4에서는 그 역설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정식화로부터, 그의 관심사가 “믿는다”란 낱말과 믿음의 본질을 고찰하는 것에 있다는 점과 그의 고찰이 그 역설에 관한 기존의 다른 연구들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에 대해 확인한다. §5에서는 “믿는다”란 낱말의 여러 사용을 통해 그 역설을 해소하는 비트겐슈타인의 고찰을 확인한다. §6에서는 무어의 역설에 관한 비트겐슈타인의 탐구로부터 얻어지는 그의 심리 철학적 견해를 확인할 것이다. 그 견해에 따를 때, 우리 ‘각자’의 믿음(넓게 말해, 정신 상태)은 우리 자신의 말과 행동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내면의 기능적 상태나 성향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들이 일상에서 하는 언어놀이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무어의 역설
3. 무어의 역설의 불합리함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견해
4. 무어의 역설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정식화
5. “믿는다”란 낱말의 여러 사용
6. “나는 믿는다”란 말과 ‘나’의 믿음
7.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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