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재현 (동명대학교)
저널정보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 인간·환경·미래 인간·환경·미래 2023년 가을 제31호
발행연도
2023.10
수록면
53 - 79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국 근현대사에서 『채근담菜根譚』은 단순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때 유행했던 한문 고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채근담』의 한글 번역본인 만해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의 『정선강의精選講義 채근담菜根譚』과 조지훈(趙芝薰, 1920~1968)의 『신채근담新菜根譚』은 한국의 정치 사회적 격동기를 살아낸 지식인의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광복 이후로 이어지는 시기에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이 가졌던 문제의식과 그 타개책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채근담』 번역과 출간 과정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만해는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조선 사회에 어떻게 개화 의식을 수용하고 근대화를 이룰 것인가를 고민했다. 지훈은 독재 권력과 그 주위에서 기생하는 권력층의 비양심과 변절을 어떻게 극복하고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어 낼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들의 문제의식과 그 타개책은 똑같이 『채근담』 번역으로 나타났다. 만해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단순 계승하기보다는 자기 수양修養을 기초로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계몽적 동기에서, 그리고 지훈은 민주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권력층의 자기 수양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기 위해서 『채근담』을 번역했다. 만해와 지훈 두 사람은 똑같이 문헌 비평적 관점에서 『채근담』 원전의 편집 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관점에서 문헌을 재구성하고 길게 설명을 가했다. 두 번역본에서 공통으로 수성修省이라는 편명이 확인되는데, 이는 사회의 계몽과 발전은 사회구성원들 특히 식자 권력층의 자기 수양 즉 수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지훈은 지조志操를 역설하면서 그 대표적인 인물로 만해를 거론했고, 『채근담』 번역 과정에서도 그의 번역을 참고했다. 만해와 지훈의 『채근담』 번역은 한국 근현대사의 깊은 족적이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채근담』과 두 가지 한글 번역본의 체제
Ⅲ. 번역의 배경과 동기 비교
Ⅳ. 번역본의 내용상의 특징과 영향관계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151-24-02-088248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