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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동민 (가톨릭관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지리학회 한국지리학회지 한국지리학회지 제12권 제1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61 - 18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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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세 서양사의 대전환점이라 평가받는 십자군 전쟁의 시초이자, 4개의 십자군 국가가 성립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 제1차 십자군 전쟁을 지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십자군 전쟁은 단순히 성지 예루살렘을 둘러싼 그리스도교 문화권과 이슬람 문화권 간의 종교전쟁을 넘어, 서유럽과 동로마, 이슬람 세력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지정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일어난 역사지리적 사건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제1차 십자군 전쟁을 서유럽 스케일, 동로마 스케일, 이슬람 세력 스케일, 성지 예루살렘 스케일이라는 네 개의 지리적 스케일에 초점을 맞추어 다중스케일적 접근을 토대로 재해석하였다. 연구 결과 제1차 십자군 전쟁의 배경에는 봉건혁명에 접어든 서유럽의 경제력‧군사력 강화 및 내부적 모순, 아나톨리아반도를 상실하는 등과 같은 동로마 제국의 지정학적 위기, 이슬람 세력의 지정학적‧문화지리적 분열, 셀주크 제국 치하에서 예루살렘으로의 그리스도교도 순례 봉쇄 등과 같은 다양한 지리적 스케일의 지정학적‧문화역사지리적‧군사지리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이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제1차 십자군 전쟁의 원인과 전개, 나아가 전쟁사에 대한 지리적 접근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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