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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33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125 - 15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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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56년에 『월남전후』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한 임옥인의 자기서사에 주목하며, 고전(古典)과 전통의 보수적 체험에 의미를 둔 여성 지식인의 현실인식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해방 후 북한에서 여학교를 설립하고 야학을 운영하던 임옥인은 소련 군정 및 공산주의자들과의 갈등 속에서 1946년에 월남했다. 자전적 소설인 『월남전후』를 비롯해 1985년에 출간한 자서전 『나의 이력서』에서 임옥인은 월남의 동기를 직접 밝혔는데, 그 과정에서 공산주의자들의 특징을 무지, 폭력, 무자비로 규정했다. 해방 직후 소련군에게 서적이 몰수되는 사건을 겪으며 임옥인은 공산당을 문학과 교양을 말살하는 집단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소련군 장교가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고 푸시킨의 영역시집조차도 영문서적이라는 이유로 반동서적으로 간주하자 소련군을 더욱 불신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유학생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부르주아 여성으로 취급하는 공산당원들과 갈등 관계를 가지면서도 임옥인은 문맹퇴치와 계몽운동을 위해 여성동맹에 일시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교육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임옥인은 여성 사회주의자들과 극심한 대립 관계에 놓이게 된다. 임옥인은 자전적 소설과 자서전에서 의례와 절차를 무시하는 공산당원을 비판하는 한편 서화와 골동품, 공맹자의 초상화를 비롯한 전통적 유산을 지키고자 하는 자신의 반동주의적인 관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하지만, 고전과 전통의 권위를 신봉하면서도 오래된 문화의 가치를 왜 복원시켜야 하는지 끝내 설명해내지 못했다. 자신이 옹호하는 보수주의와 전통주의의 가치를 더 이상 지켜낼 수 없다고 판단한 임옥인은 결국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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