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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란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저널정보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신학과 사회 신학과 사회 제37권 제1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03 - 13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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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요한계시록 17장의 음녀 환상은 남성적 관점에서 해석되어 왔다. 특별히 요한계시록 17:16에 등장하는 음녀의 심판 장면은 구약의 배경아래 로마제국의 심판을 비유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음녀가 당한 성폭력과 여성 혐오의 장면(계 17:16)은 비유적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입장에서 읽을 때 불편한 본문인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페미니즘 시각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음녀의 환상을 단지 구약의 배경이나 정치 수사학적 관점을 넘어서, 1세기 로마제국의 사회적 배경 아래 여성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시도들이다. 요한계시록 17:5는 음녀가 로마라는 도시와 땅의 음녀를 동시에 의미한다고 밝힌다. 여성을 착취하는 로마제국과 착취당하는 땅의 음녀가 긴장 관계에 있는 이중적 상징에 해당한다. 음녀를 로마제국 아래 있었던 성노예 여성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성노예 여성을 의미하는 πόρνης의 용례와 이마의 문신에 있다(계 17:5). 더불어 계 17:16은 짐승이 음녀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살인하는 로마 사회의 성 윤리를 그대로 보여준다. 식민지 여성의 관점에서 보면, 음녀의 심판 장면은 로마의 폭력을 떠올려 저항과 분노를 일으킨다. 결국 바벨론 음녀의 심판을 언급하는 요한계시록 18장은 로마의 멸망 이유가 바로 사치와 폭력에 있으며, 인간의 몸을 상품화하는 데 있음을 고발한다(계 18:7, 13, 24). 당시 로마제국 아래 있었던 식민지 여성들을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로마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작동할 것임을 경고한다.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의 문제와 연결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의 환상은 닫혀 있는 묵시가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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