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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지선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21권 제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79 - 202 (24page)
DOI
https://doi.org/10.47057/jklcw.2022.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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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sf가 과학기술과 존재론적 의미에서의 사이보그적 상상력을 교차, 전유하여 드러내는 장애의 형상과 그 윤리적 가능성의 의미를 모색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결국 결핍된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이 결핍을 장애로 낙인찍지 않으며 기꺼이 서로의 세계가 되어주는 상호의존의 윤리를 규명할 것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 sf소설은 이 장르에게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듯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미래 사회를 추론하며 인간 존재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이 장애 주체를 소환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정상적이고 자유로운 신체를 지녔던 인간들이 신체의 노화나 경제적인 이유로 생물학적 자율성을 잃어가는 존재가 되어갈 때 장애는 기술적, 사회적 범주에서 이들을 격하시키는 기제로 작동한다. 이때 세계는 과학기술을 이 장애 주체들을 지우는 데 사용한다. 두 번째, 과학기술을 장애를 보완할 보철물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자신의 손상을 메꾸는 방법으로 기술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과학기술이 더 정상인,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준다는 트랜스휴머니즘적 낙관에 경도되지 않는다. 그들은 기술로 자신의 장애를 가리며 비장애 주체처럼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기술을 그저 효과적인 도구로 이용할 뿐이다. 세 번째, 장애 주체들은 자신의 장애에 적응하며 환경을 자신에 맞게 창조적으로 변형시킨다. 이때 장애라는 속성은 종까지 초월하는 상호의존의 매개가 된다. 결핍된 인간과 결함 있는 비인간은 일종의 장애 주체로 부상하며, 서로의 불완전함을 통해 각자를 돌아본다. 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서로의 세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간섭하는 ‘타자-되기’를 실현하며 불안한 세계 앞에서 마지막까지 연대의 손을 놓지 않는다. 이처럼 장애의 형상화를 통해 서사를 돌아볼 때, 우리는 비인간이 인간의 동질성과 완전한 세계를 침범하는 이해할 수 없는 타자라는 노골적인 경계에서 벗어나 그 비정상적인 존재가 우리 곁의 존재 그리고 ‘나’일수도 있는 라는 깨달음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가 지녀야 할 윤리가 무엇인지 재사유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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