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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경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사회학회 교육사회학연구 교육사회학연구 제33권 제1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11 - 13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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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울종단연구(SELS) 초등학교 패널 1차년도와 7~9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서울시 고등학교 유형별 수학 학업성취의 종단적 변화에 대한 가정배경 및 개인 과정 변인의 영향을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수준 다층성장모형(multilevel growth model)을 사용하였다. 우선, 일반고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상승하는 반면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의 변화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일반고 학생들의 초기 수학 학업성취에 대한 가정배경의 영향은 유의했으나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에서는 가정배경의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다. 수학 학업성취의 변화율에 대한 가정배경의 영향은 일반고와 특목고·자사고 모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정배경 특성에 따른 집단별 상호작용 효과 분석 결과, 고등학교 3년 동안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에게서만 부모 교육수준의 영향이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교육의 형평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사실 가정배경의 영향이 고등학교 ‘입학단계’에서 미칠 것인지 혹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미칠 것인지의 차이일 뿐 일반고로의 전환이 교육의 형평성을 강화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전히 특목고·자사고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 ‘학교 간 계층화’ 등의 문제가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시사점을 간략하게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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