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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연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95 - 350 (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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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오천석의 문학가적 면모를 밝히기 위한 작업으로, 1925년 출간된 『세계문학걸작집』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번역 문제를 논의하였다. 현재 교육가로 잘 알려진 오천석은 1920년대 초 『개척』과 『학생계』의 주간을 역임하였고 문학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특히 번역가로서 이력은 주목할 만하다. 오천석은 시, 소설, 희곡, 동화를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다수의 텍스트를 번역하였다. 그 가운데 일본의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조류에서 휘트먼과 후쿠다 마사오(福田正夫)의 작품을 선정하였고 에스페란티스토인 예로센코의 <무지개 나라로>를 조선어로 처음 선보였다. 세계문학걸작집 은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부터 동시대 작가인 타고르까지 통시적으로 수록하며 지역과 시기를 넓혔다. 이는 세계문학의 경계가 확장된 사례로 판단된다. 오천석은 문학 텍스트의 볼륨을 고려하면서도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 상당한 공력을 들였다. 번역의 경로를 살피면 일본어 서적을 최소 8종 이상 사용하며 전례 없는 저본의 다양성을 보였다. 저본의 세부는 마쓰우라 마사야스(松浦政泰)의 다이제스트 판을 모델로 삼고 일본의 다이쇼 시기에 출판된 전집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전자는 1910년대 『청춘』의 기획과 저본이 겹치는 지점으로서 중역(重譯)의 역사성을 상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후자는 시마무라 호게쓰(島村抱月)의 해설이 광범위하게 참조되었다. 타고르의 <우편국>을 번역할 때는 영일대역서를 저본으로 삼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일본어 서적이 저본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편집자가 집필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 것을 규명하였다. 번역 방식은 대체로 원작을 대폭 줄인 축역, 경개역, 발췌역, 초역이었다. 원작의 볼륨을 잘 알고 있던 것으로 보아 완역하려는 의도는 처음부터 없던 것으로 분석했다. 작품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둔 번역이기 때문에 텍스트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 주제 의식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내용 면에서 ‘죽음과 자유’가 두드러졌다. 삶의 정의와 본질을 되찾고 진실된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 죽음 이후의 자유와 해방으로 형상화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는 『세계문학걸작집』이 만들어진 경위와 종합적인 맥락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개인이 단행본으로 출간한 최초의 앤솔러지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성과이며 선구적인 의미를 지닌다. 문학가, 번역가, 편집자인 오천석은 번역문학사에서 더욱 조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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