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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90집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81 - 123 (43page)
DOI
10.25150/dongak.2023..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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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동숙/이문기의 자기서사가 세 차례에 걸친 반복과 변주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젠더화된 경험을 재조직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이를 토대로 이원 섹스/젠더 체제의 무능함을 폭로하는 트랜스* 자기서사의 문학적 ․ 문화적 역량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서전은 현재의 ‘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과거의 경험을 선택적으로 재조립함으로써 정체성을 생산 ․ 공표하는 기능을 한다. 이동숙/이문기의 자전적 서사 역시 이성애규범적 주류 사회가 저자의 트랜스남성 정체성을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정한 유년기와 청소년기 경험을 부각시키는 양상을 보인다. 나아가 이동숙/이문기의 자기서사 연작은 반복과 변주를 통해 자신의 범죄 행위와 성적 경험을 ‘과장’함으로써 당대의 특정한 남성성들을 체현하려 시도한다. 이동숙/이문기의 페르소나인 ‘동혁’은 이소룡의 강인한 남성성과 옴므파탈의 유혹적 남성성을 모방함으로써, 트랜스남성은 남성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내면화된) 편견에 맞서 그 ‘결핍’된 남성성을 대리보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배적/이상적 남성성을 모방하려는 시도는 한편으로 유독한 초남성성의 과시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동숙/이문기의 자기서사를 ‘퀴어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유독한 초남성성이 더 다양한 성적 실천의 서사화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원 섹스/젠더 체제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성초월자”라는 새로운 자기인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했다는 역설이다. 한편 하리수라는 ‘상징’과 ‘사건’이 도래한 이후, 다시 말해 한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가 폭발적으로 가시화된 이후, 이동숙/이문기의 삶이 더욱 불행해지고 말았다는 사실은 이 자기서사 연작이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역설에 해당한다. 나는 이러한 역설을 염두에 두면서, 가시화를 제일의적 가치로 삼는 퀴어 정치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가시화되어야 하는 것은 트랜스*라는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트랜스*를 ‘이질적인’ 존재로 구성하는 주류 사회의 규범임을 역설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이동숙/이문기 자기서사의 텍스트적 가치
2. 자전적 글쓰기의 특성과 트랜스*의 자기서사
3. 과거의 재서사화와 남성성의 재확인
4. 성적 실천의 서사화를 통한 “성초월자” 의식의 획득
5. 퀴어 가시화 정치의 한계와 역동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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