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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서정희 (군산대학교) 이지수 (군산대학교)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조광자 (군산대학교) 한인정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복지학회 한국사회복지학 한국사회복지학 제75권 제2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121 - 157 (37page)
DOI
10.20970/kasw.2023.7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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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지 이론의 발전과 실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공유지 특유의 분배 방식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 공유지에서 발생한 부, 즉 공유부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그리고 공유부의 정당한 분배가 공유지의 유지 및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문제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오늘날 공유지를 이해하는 핵심 개념인 공유화는 공유지를 인식하고(재)생산하는 일련의 실천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공유화 과정의 하나인 분배 역시 공유지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공유화의 핵심적인 의미에 주목하면서도 공유지 특유의 분배 방식을 고려하여 공유화 개념을 1차 공유화와 2차 공유화로 유형화하고 정교화하는 이론적 확장을 시도하였다. 이때 1차 공유화는 공유지를 발견하고, 인식하고, 이용하고, 유지 및 보존하고, 관리하는 일체의 행위를 뜻하고, 2차 공유화는 무조건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의 공유부 배당을 뜻한다.

그리고 2차 공유화가 실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공유지의 유지 및 확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이기 위해 판동초 어린이 기본소득에 대한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2차 공유화가 공유지의 유지, (재)생산, 확장을 위한 효과적인 공유화 기제임이 드러났다. 판동초는 학교 매점이라는 새로운 공유지를 만들어냈지만 늘 오는 아이들만 오는 문제에 맞닥뜨렸다. 이에 강환욱 교사를 비롯한 공유자들은 누구나 매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아이들에게 어린이 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그 결과, 매점은 아이들이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활성화되었고, 아이들은 학교와 매점을 더 평등하고 연대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유지의 활성화를 경험하면서, 공유자들은 주체로서 성장하고 공유지의 유지와 확장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판동초가 속한 지역사회도 판동초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고 외부의 후원자들도 등장하였다. 그리고 판동초 어린이 기본소득에 대한 이러한 경험은 보편적 복지제도에 대한 공유자들의 인식을 확장하기도 하였다.

목차

요약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연구 방법
4. 판동초 어린이 기본소득 사례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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