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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중요한 덕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공통적 가치를 배제한 차이에 대한 강조는 극단적인 가치 상대주의를 초래하여 인간 존엄성의 파괴를 묵인하게 하고, 사회 통합을 위한 소통을 가로막음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가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 다양성 뿐만 아니라 공통성의 영역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다문화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에 주목하여, 청소년의 인권의식이 다른 문화와 교류하려는 욕구, 즉 문화간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인권의식의 하위 영역 중 인권감수성과 인권행동의사가 문화간 감수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사회의 민주적 재통합을 위해 인권 및 기본권 등의 헌법 교육이 강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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