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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현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0호
발행연도
2016.5
수록면
113 - 14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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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남선이 편집한 근대 초기의 잡지 『소년』지가 갖는 매체로서의 물질성 차원에 집중하는 텍스트 분석을 시도한다. 이 분석을 통해 2000년대 중반의 ‘문학에서 담론으로’의 전회 이후 이뤄져 온 매체론적, 독자반응론적, 제도론적 해석에서 간과되어온바, 『소년』지의 텍스트성을 복원하고자 한다. 『소년』지를 비롯한 여러 텍스트 분석에 있어 한국근대문학의 담론적 복합성이 강조될 때, 궁극적으로 남는 의미는 근대라는 것의 무한한 복합성이었다. 결국 이는 역설적으로 ‘근대’로부터 모든 내용을 말소하여 ‘근대’라는 텅 빈 이름만을 남기며, 해석자의 현재성에 맞서는 절대적 과거라는 시간성으로 ‘근대’를 환원시키게 된다. 반면 문학뿐 아니라 여러 다른 분야에 있어 한국 역사상 근대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평가받는 『소년』지에는, 절대로 과거가 될 수 없는 현재성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이는 『소년』지가 근대적인 혹은 근대라는 가치를 역동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소년』지가 매체로서의 자기를, 어떤 궁극적이고 기원적인 의미로도 환원될 수 없는 차원에 위치시키고 있기에 그러하다. 복수의 텍스트들을 무작위로 수집하여 산만하게 편집하여 출판하는 방법으로 자기를 생성시킴으로써, 『소년』지는 ‘근대’든 무엇이든, 어떤 것에도 환원될 수 없는 자기 자체만의 층위를 도입하였다. 『소년』지 자체만의 층위를 일러 이 글은 ‘매체의 물질성’으로 명명하며, 이를 세계에 도입하는 데 개입하는 주체성을 일러 ‘편집자’로 명명한다. 결국 『소년』지가 갖는 궁극적 의의는, ‘근대’의 재현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어떤 초월성도 없는 현재적 세계에 출현시키는 데 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소년』지의 진정한 근대성이며, 이를 읽어내는 해석자는 『소년』지라는 과거의 텍스트를 자기의 현재에 끼워넣음으로써 『소년』지가 창출한 편집자적 주체성을 스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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