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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19호
발행연도
2015.11
수록면
91 - 12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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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글 목사는 1961년 9월부터 인천에서 ‘산업선교’ 활동을 맡아 한국의 노동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 논문에서는 오글 목사가 인천 지역 도시산업선교회 활동을 통해 ‘노동자’ 중심주의의 관점에서 신학을 재해석하고 교회를 비판해 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그가 내세운 ‘산업 민주주의’론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오글 목사는 1960년대 초반 인천에서 ‘산업전도’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목회자들이 “노동자 속으로” 들어가서 전도 활동을 펼치는 현장 중심의 전도를 강조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노동자를 무시하거나 낮추지 않고 ‘수난덩어리’인 그리스도를 노동자 대중 속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노동자를 섬기는 겸손한 종의 자세를 가질 것을 목회자들에게 요구하였다. 오글 목사의 도시산업선교 활동은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중심으로 한 1960~1970년대 세계 교회의 변화와 궤적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특히 1960년대 세계교회협의회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참여를 ‘선교’의 중심으로 강조하고 있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 오글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에 입각한 세계 기독교계의 흐름 속에서 노동자들을 포함한 ‘낮은 사람들’의 편에서 ‘교회’ 중심의 신학을 비판하였다. 그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타락’했다고 규정하면서 산업 사회에서는 약자인 노동자의 편에 서서 새로운 헌신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 가는 과정이며 교회에 부과된 책임이라고 하였다. 그는 1970년대 초부터 ‘산업 민주주의’론을 주장하기 시작하였는데, 기존의 노사 협조적 산업 민주주의론과는 달리 노동자 중심주의를 견지하면서 ‘참여 민주주의’를 내세운 것이었다. 그의 산업 민주주의 구상 속에는 ‘상향식 민주주의’, ‘노동자 중심의 노동운동 강조’ 등을 통해 인민 대중의 역동성을 끌어 낼 여지가 담겨 있었다. 그의 산업 민주주의론은 산업화의 그늘을 직접 체험한 입장에서 노동자의 법 제도적 참여와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참여 민주주의론이 갖는 자유주의적 한계에 갇혀 있는 것이기도 했다. ‘참여-자기통치’로서의 산업 민주주의론은 노사정 위원회 방식의 제한적 노동 정치와 ‘지도된 민주주의’로 전락할 위험성이 존재하였다. 이런 점에서 오글 목사의 활동과 구상은 1970년대 기독교 계열의 자유주의 기획의 급진성과 보수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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