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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철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사)한국문화유산협회 야외고고학 야외고고학 제27호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39 - 6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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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강하류역 주요 구석기유적의 사질각력층 내 유물층에 대한 고찰을 위하여 지질고고학적 접근을 통한 석기의 해석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유적은 사면이나 그 말단에 집중되는데, 배후사면이나 주변 구릉에서 기원한 퇴적물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곳에 해당한다. 유적 내 사질각력층의 형성은 MIS 3기 초반과 관련되는데, 이는 MIS 4기 동안 축적된 물질이 MIS 3기에 접어들어 강우를 공반한 기후 변화를 맞이하게 되면서 하방으로 급속하게 퇴적되었음을 의미한다. 사질각력층에서 출토되는 석기는 퇴적물의 이동과정에서 혼재된 것으로서, 공간 분포에서 물의 에너지에 따른 분급이 나타난다. 특히 사질각력층 아래 기반암 풍화층의 굴곡 및 경사도에 따라 분급의 차이가 있다. 석기 구성은 안정적일 수 없으나, 대형석기의 경우에는 사질각력층 형성 이전의 이 지역 석기 양상의 일면을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먹도끼류가 주목되며 찍개, 여러면석기가 다수 확인되었다. 이들 석기는 주변 유적과의 비교를 통해 MIS 4기까지 소급될 수 있다. 구석기유적은 오랜 세월을 거쳐 현재에 발견되는 만큼 수많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강하류역의 거력이 다수 포함된 사질각력층 내 유물층은 이러한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유적의 해석에 있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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