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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정원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41권 제41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5 - 3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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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의 글쓰기[문학창작활동]에 대한 사대부남성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여성의 글쓰기, 즉 문자를 통한 욕망의 표출에 대한 부정이라면, 그것이 한문이든 언문이든 표기방식과 무관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의 경우는 다르다. 여성의 한문글쓰기가 ‘문학 활동 자체가 여성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력하게 비난받은 것과는 달리, 여성의 언문글쓰기에 대한 제재는 거의 없었다. 이는 사대부 남성들의 한문과 언문이라는 표기방식에 대한 인식에 기인한 것이다. 한문은 중세보편문화의 상징이자, 상층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사대부남성들은 이를 통해 유교적 사상과 학문을 專有하였고, 이러한 문자사용 능력은 사회적 권위와 신분을 보장하는 상징이 되었다.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문과 언문이라는 이중 문자를 사용해야 했지만, 사대부남성들의 세계를 유지시키는 문자는 한문이었다. 사대부남성에게 언문은 ‘여항의 비속한 말’, ‘야비하고 상스러운 무익한 글자’이며 ‘한낱 신기한 기예’에 불과했다. 사대부남성에게 한문은 상층의 문화를 대변하는 우월한 것이었고, 언문은 하층의 문화를 드러내는 열등한 것이었다. 이러한 표기방식에 대한 인식은 성리학적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남성:여성=상:하=한문:언문=우월:열등’이라는 인식을 가져왔다. 따라서 여성이 언문을 사용하여 문학 활동을 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었지만, 여성이 상층 남성의 전유물인 한문을 공유한다는 사실에 대한 불편함이 여성의 한문글쓰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여성의 한문글쓰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여성의 글쓰기 활동 자체를 제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여성들은 한문을 안다는 사실을 드러내길 꺼렸고, 시문 창작을 하거나 문집을 발간하더라도 죽기 전에 스스로 불태우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결국 사대부 남성의 여성 한문글쓰기에 대한 경계와 비판은 여성 스스로가 언문이라는 표기방식을 채택하도록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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