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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영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41권 제41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243 - 26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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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幼孫須知』는 경술국치 후 서간도로 망명을 떠난 大訥 盧相益이 망명지에서 어린 손자를 교육하기 위해 편찬한 책이다. 『유손수지』는 좁은 의미에서는 대눌의 어린 손자에 대한 교육서에 국한되지만 넓은 의미에서 아동 교육서에 들어간다. 그런데 『유손수지』는 어린 손자를 대상으로 한 아동 교육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아동 교육서와 내용에 있어 크게 차별되는 점이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유손수지』에는 修身 德目 문장 71개가 실려 있는데 아동이 修身해야 할 범위를 넘어 천하를 다스리는 방도와 임금을 堯舜처럼 덕이 있는 임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유손수지』에는 수신 덕목으로 제시한 문장을 익힌 어린 손자가 임금을 요순으로 만들 수 있는 인재로 자라길 바라는 대눌의 마음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유손수지』에 실린 71개 문장은 손자가 어렸을 때뿐 아니라 평생 실천해야 할 덕목을 제시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임금을 요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광복이 이루어진 이후에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유손수지』에는 대눌 자신의 광복에 대한 염원까지 포함하여 편찬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유손수지』에는 가문과 관련된 내용이 실려 있다. 이곳에 대눌은 자신의 본관인 광주 노씨의 시조로부터 31세에 이르기까지 가문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수록해두었다. 이는 망명지에서 자랄 어린 손자가 가문에 대한 내력을 잊지 말고 가문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셋째, 『유손수지』에는 聖賢과 儒賢의 배향과 관련된 내용이 실려 있다. 이는 유교지식인으로서의 대눌이 자신의 학문인 儒學의 근원을 후손에게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넷째, 師門의 淵源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대눌은 退溪 李滉으로부터 省齋 許傳으로 이어진 학통을 자신이 이어받은 사실을 기록해두었다. 이는 대눌이 어린 손자에게 가문의 학통을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둘째, 셋째, 넷째는 모두 일반 아동 교육서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유손수지』 만의 특징이다. 이처럼 대눌이 유교적 가치관에 중점을 둔 수신 덕목과 가문, 학문, 학통에 대한 내용을 『유손수지』에 수록하여 어린 손자를 가르치고자 한 것은 망명지에서 학교교육을 통한 신학문을 익히며 자랄 후손이었기에 이러한 것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고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욱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20세기 초 망명지에서 편찬된 『유손수지』에 대한 교육서로서의 위치를 정립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대눌이 어린 손자가 평생 실천해야 할 수신 덕목으로 제시한 71개 문장을 오늘날 아동들의 현실에 맞게 각색하여 재조명해주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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