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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정보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에 대한 대용치로 일별 상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절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초과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한 감사인 지정이 정보 비대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따라서 감사인 지정제도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회계준칙 제정기관에 감사인 지정제도가 가지는 의의를 제시하는데 연구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의 표본은 2011년 말 시점에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유가증권 상장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 중 총 8,644개 기업/년을 최종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감사인 지정은 일별 상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절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초과수익률의 표준편차와 각각 양의 유의성을 보인다. 감사인 지정기업은 기업공개예정 법인을 제외하면 일정한 지정사유에 해당하는 기업(문제가 있는 기업)들로 주식거래가격 형성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는 주식수익률의 변동, 즉 표준편차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인 지정기업은 비지정기업에 비하여 정보비대칭의 정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표본 기업과 동일연도, 동일업종에서 기업규모가 가장 유사한 기업을 대응기업으로 2배수로 선정하여 분석한 결과, 감사인 지정은 일별 상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절대수익률의 표준편차와 각각 양의 유의성을 보인다. 이는 감사인 지정기업은 비지정기업에 비하여 정보비대칭의 정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응표본을 이용한 이러한 연구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를 강건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추가분석으로 감사인 지정 첫째 연도에는 감사인 지정 직전연도에 비하여 일별 상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절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초과수익률의 표준편차에서 비유의적인 값을 보인다.
다음의 추가분석으로 감사인 지정 해제직전연도에는 감사인 지정 해제연도에 비하여 일별 상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절대수익률의 표준편차, 일별 초과수익률의 표준편차가 각각 양의 유의성을 보인다.
본 연구의 공헌점은 감사인 지정이 일별수익률의 표준편차를 대용치로 하는 정보 비대칭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이 분야에서의 최초의 연구라는 점이다. 또한 감사인 지정년도를 전후한 관점에서 감사인 지정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을 수행함으로써 회계준칙 제정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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