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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은섭 (가톨릭관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35 - 7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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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시인에 대해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신석정?김상용과 함께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시인으로 규정해 왔다. 이와 같은 시인으로 규정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김동명 시인에 대해 충분한 문학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정신이 온전하게 규명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목적은 그의 시작품에서 기원의 시가 다수 발견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그에 따른 원인 규명에 있다. 초허의 기원의 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의 등단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당신이 만약 내게 門을 열어 주시면」을 대표적인 시로 손꼽을 수 있다. 중기에 쓴 시로는「나의 뜰」,「내 마음은」등이 해당된다. 특히 김동명 시집『파초』의「수난」편(6부)에는「祈願」을 비롯하여「無題」,「어머니」,「聖母마리아의 肖像畵 앞에서」,「受難」등 다섯 편이 실려 있다. 후기에 접어들면서 쓴 대표적인 시는「哀詞」,「民主主義」,「우울」,「白合花」,「草梁驛」등도 기원의 시로 구분 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시작품과 대혼란의 시기였던 8.15해방 이후의 시대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김동명 시인이 기원의 시를 쓰게 된 동기는 그의 삶의 여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1900년 강릉에서 태어나 향년 68세가 되던 해인 1968년에 서울에서 사망했다. 그의 일생을 뒤돌아보면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저지른 한반도 식민정책에 따른 국권상실의 아픔과 8.15해방 이후의 사회적 대격변기를 겪으면서 이데올로기가 불러온 민족상잔이라는 6.25를 직접 체험한 파란만장한 삶 그 자체이다. 그는 역사적인 와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1931년에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마저 잃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고난의 역사와 사적인 아픔은 당연히 그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상실감과 지식인으로서의 무기력함, 그리고 개인의 특별한 고통과 슬픈 체험은 그가 쓰는 시의 모티브로 작용했으며, 그것은 고스란히 나약한 인간으로서 절대자에게 의지하고 간청하는 기도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초허가 시작품을 통해 그토록 갈망하는 기원의 이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을 종교적으로 승화하려는 의지이며, 강자가 약자를 멸시하는 폭력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상실감과 아픈 상흔을 소재로 하여 시를 쓴 것만은 아니다. 해방 이후 부패한 한국 정치사회는 신지식인 그에게 일말의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가져다주었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기도형식의 시작(詩作)을 부추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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