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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득용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31 - 174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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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虞初新志』는 조선후기 열독되었던 대표적인 저서이다. 하지만 그 열독의 이유와 영향력 등은 아직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본고는 『우초신지』 열독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선후기 젊은 문인 여섯 명을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작품과 『우초신지』의 撰集 태도, 주제, 구성, 문체(style), 모티브(motive), 話素, 소재 등을 비교함으로써 그 양상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우초신지』의 찬집 태도는 近?眞?活 세 측면이 특징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중 ‘근’은 그들이 살던 당대에 초점을 두는 태도이며, 자신들이 기록하지 않으면 스러질 인물들을 후대에 남기려는 자세이다. 다음으로 ‘진’은 사회의 세태와 인간의 욕망 모두를 긍정하면서 眞情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려는 태도이다. 마지막으로 ‘활’은 ‘진’의 결과로 드러나는 생동감이며, ‘진’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의 방법이다. 이와 같은 찬집 태도가 조선후기 젊은 문인의 서사에도 고루 산견된다는 점을 확인한 이후, 그들의 작품을 筆記 敍事, 人物 敍事, 回想 敍事 등으로 나누어 고찰한 결과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필기 서사의 경우, 李鈺의 『白雲筆』에서는 『우초신지』와 몇몇 유사한 이야기가 발견되지만 체제나 구성이 달랐다. 柳得恭의 『古芸堂筆記』는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유사했지만, 과연 이 유사성이 『우초신지』의 영향인가 하는 점은 확언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姜彛天의 「梨花館叢話」는 찬집 태도, 주제 의식, 모티브, 화소, 소재 등에서 좀 더 직접적인 영향 관계를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인물 서사는 金祖淳과 金?가 『우초신지』를 본 떠 지었다는 『虞初續志』가 있는 만큼, 앞서 필기 서사보다 좀 더 뚜렷한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만 두 서사 사이에는 일정한 차이도 보이는데, 이것은 시간, 공간, 인물, 사회적 배경 등의 차이로 인해 『우초신지』를 따르면서도 당시 조선의 현장에 맞게 김조순과 김려가 이야기를 적절히 수용하여 변용시킨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회상 서사 중 自己 敍事에서 『우초신지』의 영향이 감지되었지만, 이것은 조선중기를 넘어서면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한 조선 내부의 자기 서사에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므로, 『우초신지』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沈魯崇의 回想記에서는 『우초신지』의 영향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그 범위가 심노숭에게만 편중되어 있다는 점으로 볼 때, 그 파급력은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이로써 볼 때, 조선후기 서사의 일정한 변화가 꼭 『우초신지』 때문이라고 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우초신지』의 영향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명?청 시대의 저술과 문화를 받아들여 변용하기에 적합한 토대가 조선후기에 이미 갖추어져 있었고, 그 속으로 『우초신지』를 비롯한 明末淸初의 저술 경향과 문화 등이 스며들어 이야기의 판도에 영향을 끼쳤다고 인식하는 태도가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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