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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채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철학∙사상∙문화 철학?사상?문화 제24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109 - 14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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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痾·瘵 개념은 도가의 우주론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기론을 통해 형체를 갖춘 태소의 단계에서 기가 부조화의 상태로 변화하는 단계를 개념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痾 → 瘵 → 病으로 진전되는 과정을 세분화해서 고찰하므로써, 기존의 연구나 번역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시간적 선후관계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痾·瘵 개념이 보여준 의의는 다음의 세가지 측면에서 언급할 수 있다. 첫째 허준 동의보감의 韓醫學的 독창성이다. 동의보감이 창작은 아니지만, 단순히 중국의서를 발췌인용한 정도가 아니라, 중국의학 이론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검토를 통해 ‘創作은 아니지만 繼述한다(述而不作)’는 방식의 재해석 작업을 통해 기존의 동양의학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다. 둘째는 동의보감의 의학이론에서 이뤄낸 철학적 공헌이다. 허준은 기존의 의학 이론을 우리의 체질에 맞도록 창의적으로 재해석해냄으로써, 질병 치료에 대한 임상의학적 차원에서 새로운 시각을 열었을 뿐 아니라, 이를 철학의 고도에서 논의하므로써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의철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점이다. 허준은 가장 관념적으로 보이는 易緯 乾鑿度의 우주발생론에 道家 氣論을 배경으로 痾·瘵 개념을 접목시켜서 질병의 형이상학적 체계를 이루었다. 이는 동양의학의 성과일 뿐 아니라, 철학에 있어서도 관념적 이론차원을 벗어나 실제적이고도 임상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痾·瘵개념은 동양의학의 예방의학 및 養生사상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형이상학적 개념이란 점이다. 아와 채는 병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병이 나기 전에 다스린다(治未病)’는 사상이 동양의학의 특징이라고 볼 때, 痾·瘵는 병이 나기 직전 인간의 몸을 바라보고, 치유를 통해 건강과 장생을 도모하는 시점을 개념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에 林億은 이를 그냥 痾瘵라고 했지만, 허준은 태역 → 태초 – 태시 – 태소의 4단계의 우주발생론에 이어서 태소로부터 → 痾 → 瘵 → 病으로의 3단계를 설정한 것은 기존의 의학이론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사상이자, 질병의 발생에 대한 형이상학을 구축한 것으로 의철학 상의 일대 공헌이다. 또한 이는 질병치유를 목적으로 삼는 서양의학과 달리 養生이라는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 개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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