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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소연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5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85 - 106 (22page)
DOI
10.29190/JEKLL.2021.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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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여성 극작가로 손꼽히는 정복근은 1990년대 이후 망각된 과거사를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그 가운데, 2007년에 공연되었던 「짐」은 한일 양국 정부는 물론 대중 미디어에서조차 철저히 잊힌, 우키시마호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이때 연극은 사실적 재현을 통해 사건의 실상을 알리는 데에 주력하기보다는 다양한 연극적 효과를 활용하여 그것이 지금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과거 침몰 현장을 직접 목격했거나 간접적으로라도 이에 관여된 이들은 평생 트라우마로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인물들의 고통스러운 내면은 배우들의 군무와 각종 청각적 효과가 동원되면서 더욱 강렬히 표현된다. 또한 과거를 방관하고 외면하려는 현 세대에게 이 문제는 계속해서 돌아오는 정체불명의 짐으로 형상화 된다. 양국 사이를 떠도는 짐이라는 상징은 과거사가 비단 가해국 혹은 피해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공간의 분할과 통합을 용이하게 만든 무대 구성 역시 현재와 과거, 일본과 한국을 넘나드는 장치로 공동의 과거를 드러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짐」이 발표된 시기를 전후하여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과거사 왜곡은 국제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대선 및 총선 등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각 개인의 정치적 선택과 향후 이것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때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짐」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는 효율적 극작술과 연극적 효과의 다양한 고안을 통해 과거에 연루된 자들로서 지어야 할 기억의 책무, 정치적 책임의 문제를 지금 우리의 현실 안에서 강력히 환기하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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