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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나래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4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35 - 61 (27page)
DOI
https://doi.org/10.29190/JEKLL.202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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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5세기 서거정, 성현, 이륙과 같은 관인 문학자들이 유교적 도덕 국가 건립에 책임감을 갖고 낙관적으로 삶을 전망하고 있을 당시의 이야기판에서, 조반 첩 자살 사건과 안윤 첩 자살 사건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야기되고 기록되었는지 전설과 소문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조반이야기는 선비가 여인의 상실이란 슬픔을 딛고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회복과 도약의 서사로 재구성되면서 재난에서 발 생하는 소수자들의 희생, 기득권의 책임 소재, 생존자들의 도덕적 상처를 어떻게 애도하고 기억하며 공동체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 이와 같은 서사의 힘으로 조선후기 조반은 재조명받게 되었 고 마을신으로 좌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안윤 사건은 사회제도의 은폐된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들은 여인을 열녀로 상찬함으로써 피해자를 위로하거나 사대부 남성이 성적 주체로서의 인식과 규율을 내면화하지 못했다고 은근히 비판하였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조선시대 가부장 신분사회를 긍정하는 사대부의 입장에서는 이들 죽음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애도가 불가능하였기에, 귀신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주체의 우울과 도덕적 불안의 문 제는 결국 후대까지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조반과 안윤 첩들의 자살은 전쟁이나 신분제와 같이 국가 내외적 폭력 상황에서 비극적으로 발생한 사건이었던 만큼, 여인들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폭력적 배제, 강요된 희생, 비인간적 신분제, 소통의 부재 등 만만치 않 은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담게 되면서, 기득권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하고 여인들의 고통스러운 얼굴에 내재된 모호한 불안을 해소해야 했다. 당대 저자들의 글쓰기는 낯설고 충격적인 사회적 죽음에 대한 공동체의 책임과 치유 및 기억을 위한 애도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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