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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승훈 (경성대학교)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40권 제40호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141 - 1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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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평가되었고, 그것을 통해 상징적인 이미지가 된다. 상징적 이미지는 기억을 통해 문학적으로 재생산되고, 사회의 결속력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힘이 된다. 傳의 방식으로 자살한 사람의 행적을 기록하는 작가의 의도와 목표는 도덕적으로 완성되어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형의 초상화를 그리려는 것이었다. 이 힘이 이념적으로 결속력이 강한 사회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체제를 유지시키는 힘으로 환원되었음은 물론이다. 자살한 자의 행적이 윤리적 適否에 의해 판단되고, 그것을 기준으로 조롱과 저주의 대상이 되느냐 아니면 추앙과 찬사의 대상이 되느냐가 갈라졌던 것이다. 윤리적·이념적 適否가 조선조 문집에 나타난 자살을 보는 두 가지 시선의 기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신분과 종교적 이유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던 서양의 중세와는 명확히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신분이나 종교보다 이념과 윤리에 의한 이분법이 더 우월할 것도 없고, 더 열등할 것도 없다. 무엇에 의한 것이든 이분법적 사고와 시각이 엄존했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그 이분법의 이면에 집단의 결속력과 권력과의 연계를 고려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살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추앙과 찬사 그리고 조롱과 저주는 동양과 서양이 공통적으로 견지했던 반사경이었다.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을 빛으로 되비추어내는 도구였던 것이다. 이 이분법적 반사경을 통해, 자살로 죽음에 이른 자가 아니라 살아남아 그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자신의 삶에 그 무엇인가로 활용했던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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