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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구비 (한신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4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257 - 281 (25page)
DOI
https://doi.org/10.29190/JEKLL.202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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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순의 「對話」는 한국전쟁을 소환하여 인민군 소좌 나신호가 서울에 서 마주치는 우발적 사건들과 변화를 그리고 있다. 미래에 좋은 삶을 가 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행복’은 주체 구성과 지배의 테크놀로지로 기능 한다. 나 소좌는 민족 통일과 인민 해방이라는 행복의 약속을 믿으며, 지배 이데올로기의 균열을 환상으로 가린 채, 이념 전쟁을 수행한다. 그러나 나 소좌는 서울을 점령하면서, 규범에 불합치를 느끼는 불온한 자, ‘정서 소외자’로서 행복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른 방식의 삶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나 소좌는 남한 고위 공무원 안 국장의 저택을 점령하면서 여전히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분노를 보이면서도 안 국장의 서재의 문학 서적들 과 음악들을 통해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삶의 층위에서 안 국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그에게 친밀감을 느끼기까지 한다. 정림과의 우연한 마주침을 통해 나 소좌의 행복의 대상은 이데올로기에서 교양으로, 교양에 서 감정으로 이동한다. 나 소좌의 말하기는 독백에서 대화로 변하는데, 이는 자신이 가진 폭력적 권력을 내려놓고, 경계를 넘어 사랑의 대상인 정림의 고유한 삶에 말 걸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반면 정림은 대화를 통해 나 소좌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서도, 그를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자기동일성으로 포섭하고자 하면서 이들의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결국 나 소좌만는 살아남아 이방인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데, 이는 손장순 문학 의 윤리적 주체 형상이 ‘孤獨한 아웃사이더’에서 시작된다는 점, 행복을 재발명하는 ‘불행한’ 정서 소외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생존은 대화의 불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끊임없이 타자에게 말을 걸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윤리적 이방인에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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