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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28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395 - 42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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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실크로드 문학 연구의 일단으로서, 한국 고전 문헌에 나타난 서역인 들의 흔적과 이들을 향한 시선의 문제를 ‘처용’ 담론을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고자한 것이다. 사실 지금껏 동서 문화 교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온 실크로드는, ‘물적 자원’의 측면에서만 깊이 고구해 왔거나 인적 차원의 측면 중에서도 주로 ‘구 법승(천축 순례승)’ 및 이들이 남긴 여행기가 중심이 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는 또 다른 방향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온 이방인들의 흔적과 이들을 향한 시선이 어떤 양상을 띠었던가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문화적 문제들 또한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하였다. 우리의 고전 문헌에서 서역인들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오늘날 사마르칸트 지방 출신의 성을 갖고 있는 '온달'을 비롯해, 바다에서 온 두건과 기이한 외모에 기이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처용', 그리고 승려 '마라난타'를 비롯해, 묵호자, 아도 안함 등의 호승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동서 교류의 증거로서, 비단 우리나라의 자료에서뿐만 아니라 서구의 기록(Ibn Khurdadby 및 Suleiman)에서도 발견된 다. 한반도와 서역의 실제 교역 상황과 '서역인'의 민족 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 중이지만, 삼국시대부터 이미 광의의 '서역인'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최근 역사학계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당시의 서역인들이 8C까지는 소그드인, 9C 이후에는 페르시아인으로 추정하기도 한 데다가 문학적으로도 아랍서사시인 쿠시나메가 학계에 소개됨으로써 새로운 논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다. 본 연구에서는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처용’을 여러 정체 중 ‘서역인’으로 규정 하고 이를 향한 당대의 시선을 한번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처용을 향한 시선에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의 두 가지 측면이 발견되는데, 전자의 경우, 처용은 사회에 혼란을 주는 나쁜 인물로 묘사되고 있었으며 후자의 경우는 신비한 낯선 사람이 거나 장난기 많은 인물로도 묘사됨을 볼 수 있었다. 한 인물에 대한 이러한 이중적인 시선은 당대 사회 문화와도 관련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고려 시대 원나라 개입에 대한 반감과 지식인들의 민족의식의 전승론적 결과가 이후 조선후기 문헌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후자의 경우는 병을 없애는 것과 관련된 신비로운 측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즉 당시 서역 승려들은 약으로 병을 치료함으로써 민중 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는 여러 기록을 통해, 9세기 이후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러한 서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처용 형상 및 이미지 표상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이 아닌다 한다. '타자들'에 대한 양면적인 인식은 사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발견되는 현상인 만큼, 이들 타자들의 흔적을 발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공존해 가기 위해서는 이제 문화다원주의를 초월한 다문화주의에서 그 대안적 모색을 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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