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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윤 (동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음악교육공학회 음악교육공학 음악교육공학 제45호
발행연도
2020.10
수록면
211 - 229 (19page)
DOI
http://dx.doi.org/10.30832/JMES.2020.4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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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는 주로 상업적인 장편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으며 새로운 프로젝트의 발굴을 위한 Sparkshots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적인 단편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하였는데, 특히 비언어적인 사운드로 제작된 사례에 주목하고 애니메이션 사운드의 탈언어적 효과의 새로운 가능성 탐구를 위해 ‘Smash and Grab’, ‘Kitbull’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는 이 두 작품의 극중 인물과 관계된 사운드의 탈언어적 효과를 분석하여, 내러티브 중심의 작품에서 비언어적 사운드의 중대한 역할에 관한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목적이 있다. 스탠리 알텐(S. R. Alten)이 제시한 대사의 비언어적 요소, 음향효과와 음악의 기능 등을 재창조한 분석도구를 연구방법으로 활용하였다. 이에 따라 두 작품에서 인물 목소리의 비언어적 요소, 인물의 행동 및 주변의 음향효과, 극중 인물에 대한 배경음악의 표현, 그리고 배경음악이 묘사하는 인물의 범위 등을 분석하여 사운드의 탈언어적 효과를 고찰하였다. 두 작품 모두 언어적 대사의 부재, 두 인물이 주인공으로 설정된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탈언어적 효과를 일으키는 사운드의 역할은 서로 다르다. 첫째, ‘Smash and Grab’은 두 로봇 목소리의 음고 차이가 효과를 주었으나, ‘Kitbull’은 대사의 비언어적 요소의 효과가 미미하였다. 둘째, ‘Smash and Grab’은 주인공들의 행동에 의한 효과음의 역할이 컸으나, ‘Kitbull’은 배경소음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셋째, ‘Smash and Grab’은 배경음악이 복수의 인물을 묘사하고 배경음악의 배치방법이 인물의 스토리에 영향을 주었으나, ‘Kitbull’의 배경음악은 단수 인물을 묘사하고 특정 악기음색의 역할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이러한 차이점은 두 작품의 장르와 주인공 설정의 차이 때문이며, 이러한 차이점으로 인한 사운드의 탈언어적 효과는 각 작품의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해주었다. 두 작품에서 사운드의 탈언어적 효과는 극중 인물의 성격과 관계 및 의사소통, 인물과 관련된 환경, 스토리의 전개, 단수 또는 복수 인물의 상황 등을 표현하여 단편애니메이션의 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비언어적 사운드의 탈언어적 효과가 의미 있는 언어의 대사 이상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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