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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치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가톨릭신학학회 가톨릭신학 가톨릭신학 제3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73 - 1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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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모국어로 전례를 거행하도록 허락하였고, 미사를 이루는 두 부분인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는 “서로 밀접히 결합되어 오직 하나의 예배 행위”(IGMR 28)를 이룬다며 전례 안에서 말씀의 중요성을 복원하였다. 전례예식 중에 하느님 말씀은 독서대에서 선포된다. 이 선포는 살아있고 역동적이며 말씀전례의 핵심적인 활동이다. “그리스도께서는 … 당신 말씀 안에 현존하시어, 교회에서 성경을 읽을 때에 당신 친히 말씀”(SC 7)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씀이 선포되고 말씀하시는 분께서 현존하시는 자리인 독서대도 그 중요성에 합당하게 인식되어야 한다. 구약성경에서부터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고 듣는 행위는 전례적 공동체의 본질적인 행위였다. 특히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의 책인 율법(토라)은 정기적으로 읽고 기억하여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했다. 토라를 읽는 구체적인 자리에 대한 언급은 느헤미야서 8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일에 쓰려고 만든 나무 단”(8,4)이 그리스도교 말씀 전례가 거행되는 독서대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바빌론 유배 이후 유다인들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기 위해 회당에 모였다. 시나고가에는 율법서를 읽는 독서자와 율법을 해설하고 교육하는 자를 위한 연단인 베마(β?μα)가 자리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하느님 말씀이 선포되던 회당의 모임에 ‘늘’ 참석하셨다. 특히 첫 복음 선포는 나자렛 회당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16-20).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선포하신 ‘기쁜 소식’은 말씀 전례가 시작된 순간이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이사야 두루마리가 ‘건네지고’ 두루마리를 ‘펴신다’. 나자렛 회당에서 책을 펼친 예수님은 천상 전례의 어린양으로써 이 행위를 완성하신다. 책을 여는 행위는 희생된 어린양이 천상전례를 거행하고 완성하는 종말론적인 행위이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따라서 예수님의 그 복음이 현재 우리에게 선포되는 독서대(αμβων)는 그저 책을 읽는 곳이 아닌 더 깊은 차원의 전례적 예식이 거행되고 실현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독서대’라고 말하면 우리는 쉽게 성당 제단 위에 세워진 책틀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독서대는 단순히 성경책을 올려두기 위한 ‘가구’ 혹은 마이크와 같은 기능적인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기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독서대는 전례예식 중에 하느님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이며 특별히 ‘복음의 자리(locus Verbi)’이기 때문이다. 독서대에서 흘러나오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회중이 모인 자리이며, 말씀 자체이신 분이 현존하시는 현장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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