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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철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대동한문학회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제68권 제68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05 - 13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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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채가 『연암집』을 편찬하기 위해 필사한 『연암집초고보유(9)』에는 연암이 지은 <서허생사후>가 수록되어 있다. 이 글은 옥류산장본 『열하일기』의 <진덕재야화>에 수록된 연암후지를 옮겨놓은 것이다. 그런데 연암은 이 허생후지를 『행계집』에 옮겨쓰면서 <진덕재야화>의 제목을 <옥갑야화>로 바꾸고 내용 또한 다른 것으로 교체하였다. 이어 그는 『잡록(하)』, 『열하일기(정)』에서 <옥갑야화>의 제목을 <옥갑야어>로 바꾸고 이곳에 교체한 허생후지를 수록하였다. 현재 박영철본 『열하일기』의 <옥갑야화>에는 위와 같이 연암이 교체한 허생후지가 수록되어 있다. 연암은 <진덕재야화>에 쓴 허생후지에는 다음 세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첫째, 허생의 이야기를 의로운 행동을 하였거나 나라에 공을 세운 염시도, 배시황, 완흥군 부인 등과 함께 언급하여, 허생이 의로운 인물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둘째, 윤영에게서 허생의 이야기를 듣고 ‘詭奇怪譎’하다고 말하거나 허생의 처세에 대해 ‘玩世不恭’하다고 말하여, 사람들이 연암 문장을 비판하는 증거로 삼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셋째, 허생 이야기를 들려준 윤영이 폐족이거나 좌도 이단으로 세상에서 도피한 사람이라고 말하여, 연암이 불순한 무리와 어울린다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연암이 <옥갑야화>에 다시 쓴 허생후지는 글의 구성이나 주제의 표현에 있어서 다음 세 가지 내용이 주목해볼 만하다. 첫째, 이 글의 첫 부분을 ‘或曰’이라고 써서 <옥갑야화>를 구성하고 있는 일곱 가지 일화에서 다른 일화의 하나를 추가하여, <허생전>의 주제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다. 둘째, 이 글의 주인공인 조계원의 역할이 비판하는 인물에서 비판을 당하는 인물로 전환하여, 북벌론의 허구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셋째, 주인공인 조계원이 망한 명나라의 장수로 설정된 승려들에게 조롱당하는 장면을 묘사하여, 당시 국제 정세에 등한했던 북벌론자들의 무능력과 무지함을 드러낸 것이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이 『열하일기』 이본들에서 <진덕재야화>와 <옥갑야화>에 각각 다른 내용으로 쓰여있는 허생후지를 대상으로, 연암이 <진덕재야화>에 수록된 허생후지를 교체한 이유와 함께 <옥갑야화>에 수록된 허생후지에서 보여준 주제의식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열하일기』의 이본이나 <허생전>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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