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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병국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8.5
수록면
1 - 3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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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圖經』은 원래 그림이 있고 글을 덧붙여서 설명을 도왔던 ‘圖經’인데, 그림은 일실된 채 글만 남아 있다 보니 그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본고는 그 중에서 개경의 長廊 두 곳에 대한 관찰기록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자 시도한 논문이다. 그 내용을 보면 장랑 두 곳 중에 최소한 한 곳은 개경 大市의 市廛行廊인데, 서긍이 남긴 기록은 언뜻 그 장랑이 비어 있는 것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 이 기록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따라 개경의 도시사적 위상이 결정될 수 있기에 그 해석을 둘러싸고 그동안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논란의 대상인 長廊 기록을 再考하되, 서긍의 관점과 서술 의도에 유의하면서 관련 사료를 재차 독해하고자 시도하였다. 그 결과 우선 奉先庫의 위치를 새로이 비정하여 개경의 공간배치도(<그림 2>)에 표기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사료에서 논란의 대상인 ‘至府及館’ 구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기함으로써 제2장랑이 대시의 시전행랑인 제1장랑과는 별도의 상업시설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관련 사료에서 ‘其中’의 의미를 “그 안에”가 아니라 “그 중간에”로 새기는 새로운 해석을 제기함으로써 논란 대상 사료에 대한 이해의 관점을 달리하였다. 이렇게 볼 경우 서긍이 남긴 해당 기록은 언덕[岡阜] 주변의 상황을 묘사한 것(<그림 3> 참조)일 뿐 장랑이 비어있는 것이 아니다. 종합적으로 서긍이 목격한 장랑은 개경의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시장인 ‘街市’를 위한 상업시설이었으며 서긍의 방문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그 결과 서긍이 개경의 街市에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찬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려 개경의 장랑 건축과 街市 운영은 이후 조선의 사헌부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고, 조선의 태종이 행랑을 京邑의 體로 인식하여 신도읍지 한양에 확대적용하기에 이르렀다. 이상으로 본 논문에서는 『고려도경』의 장랑에 대한 기록을 再考함으로써 언뜻 상호모순으로 보이는 서술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를 시도했다. 그 결과 서긍이 상정한 독자층이 宋人임을 염두에 두고, 『고려도경』의 체계(<표 2>)를 바탕으로 관련 사료의 종합적인 서술 체계를 염두에 둘 경우 합리적 이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결국 『고려도경』의 사료 독해는 저자 서긍의 관점과 서술 의도가 어떠한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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