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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정 (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
저널정보
한국가족학회 가족과 문화 가족과 문화 제33권 제3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88 - 236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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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생모(親生母)가 해외입양자녀와 이루는 관계의 특이성은 개인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규명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주제이다. 자녀의 해외입양과 동시에 친권을 잃는 생모(生母)는 자녀유기담론 아래 부정적인 모성 이미지를 남기고 한국 사회에서 사라졌다가 성인이 되어 돌아온 해외입양자녀의 원가족 재회 요청으로 한국 사회에 다시 나타난다. 본 연구는 해외입양자녀와의 재회 전과 후를 기점으로 생모가 경험하는 모성과 모성 역할, 모성 정체성의 변화에주목한다. 이를 위해 자녀 재회를 경험한 해외입양인 생모들을 면접참여자로 선정하여 심층면접한 결과, 해외입양인 생모는 존재의 현재성에 기반한 다양한 관계를 타인과 맺는 개인으로 존재하고 이는 ‘해외입양인 생모’ 정체성에 선행한다. 해외입양자녀와의 재회는 면접참여자들이 해외입양인 생모로서 갖는 사회 인식적 자아 정체성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모성과 모성 역할의 경계선에서 모성 정체성의 새로운 의미와 변화를 확인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해외입양인 생모가 자녀 재회 권리를 갖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법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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