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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관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61호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283 - 299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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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사에 있어 “광기의 10년”이라 불리는 문화대혁명을 통하여 구화(古華)는 소설 《부용진》을 집필하였고, 셰진(謝晉)은 1986년 현실주의 역작인 <부용진>을 감독하였다. 부용은 지명으로도 사용되지만, ‘목부용(木芙蓉)’, ‘하화(荷花: 연꽃)’라는 명칭으로도 사용된다. 부용의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주인공 후위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정조’와 ‘순결’을 그려내고, 남녀 간의 ‘애정’과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남아선호사상’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영화 <부용진>에서 직접적인 장면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두 번의 연밭 배경이 나옴으로써 그 지명과 인물에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하여 주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의 아주 작은 산골마을 부용진은 후난(湖南)?광동(廣東)?광시(廣西)의 세 개의 성(省)과 인접하고 있어 그 의미는 중국 전체를 압축해 놓았다고 할 수도 있으며, <부용진>에 나오는 인물들 또한 문화대혁명을 주도하고 있던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동양문화에 있어 부용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작가는 이러한 문화적 전통과 지식을 이용하여 문화대혁명을 비판하고, 고통받는 백성들의 삶을 그리며, 그런 가운데서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은 사상으로 바꿀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동양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부용’이, 영화 <부용진>에서의 지명적 의미를 살펴보고, 부용이 어떤 식물인지, 그 식물이 상징하는 의미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 결론을 어떻게 상징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는지 살펴보려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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