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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희현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99 - 130 (32page)
DOI
10.31985/JCL.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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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54년 베이징에서 출생하여 ‘문혁’, 천안문사태 등 일련의 비극적 역사를 경험한 시인 옌리(嚴力)의 시작품을 통해 공동체의 비극적인 역사 경험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그 고통의 흔적과 그에 대한 저항의식의 과정을 따라가며 국가권력과 개별적 개체로서의 국민 간의 관계에 대해 성찰한 연구물이다. 옌리는 ‘《오늘(今天)》파’, ‘몽롱파’, ‘3세대(第三代)파’ 등에 속한 시인으로서, 시인 본연의 블랙유머와 독특한 시어 추구 등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의 시세계를 구현하고 있는데, 특히 ‘문혁’ 시기 그가 직접 목도한 부친과 조부의 희생 등 역사적 비극에 대한 트라우마가 그의 작품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이에 트라우마, 코나투스, 착종 등을 분석의 키워드로 삼아 그의 비극적 역사인식 및 저항의식을 분석하게 되었고, 그 도출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트라우마 단계에서 시인은 국가폭력에 대한 상처를 ‘강간’에 유비할 정도로 상당히 폭력적이고 거친 시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었으며, ‘被’자문 등 피동문 및 특정 시어를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는데, 이는 시인이 유년시절 목격하게 되었던 부친과 조부 등을 포함한 무수히 많은 무고한 죽음들의 충격적인 목격에 따른 트라우마 증상의 흔적들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코나투스 단계에서 시인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반성과 사회관조라는 두 가지 자세를 견지하며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아가 반자본주의, 반전, 환경, 인성 등 폭넓은 주제의식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는데, 특히 폭력적인 국가권력에 대한 대항마로써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세계 창조를 통해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적 태도는 그의 예술세계의 하나의 지향점이라는 수렴된다는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마지막 세 번째 착종 단계에는 시인이 자기 나름의 신념을 추구하며 당대 비극사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제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국가폭력 트라우마의 경우 국가 주도의 진실규명과 공동체 화해치유 과정 없이는 그 한계가 자명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독재적인 국가권력 앞에 선 무기력한 개체적 국민이 지닌 비대칭적인 운명의 길항관계로, 진정한 국가의 역할은 국민 개개인의 인권을 보장한 민주적인 사회공동체 토대 위에서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새삼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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