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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원재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97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555 - 577 (23page)
DOI
https://dx.doi.org/10.35982/jcs.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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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도올 김용옥의 <<노자>> 이해의 특징과 맥락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도올은 우리 학계의 노장철학 연구 계보에서 2.5세대 혹은 3세대의 선두 그룹으로 자리매김된다. 하지만 그의 대중적 영향력은 각종 영상 매체를 통한 대중 강의와 다작으로 유명한 저술 활동에 힘입어 다른 연구자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이 점에서 도올의 <<노자>> 이해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평가는 노자철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연구자들에게 균형잡힌 접근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자>>에 대한 도올의 시각은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노자철학의 가치에 대해서 그것은 ‘인간과 자연환경의 화해’, ‘종교와 종교 간의 화해’, ‘지식과 삶의 화해’라는 21세기에 인류가 당면한 3대 과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줄 수 있는 사유라고 높이 평가한다. 다음으로, 역사적 ‘노자’의 존재와 <<노자>>의 성립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춘추 말기에 이미 노자철학의 기원이 되는 담론이 형성되었고 그 중심에 전설적인 ‘노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것이 전국 초·중기에 오면 문자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후 중·후기로 접어들면 죽간본과 같은 텍스트로 종합되기에 이른다고 본다. 이어, <<노자>>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것이 군주와 같은 사회적 리더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관을 담고 있는 텍스트이며, 1~3장에 그 핵심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노자>>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면, ‘도’와 ‘덕’의 경우 도가 우주적 생성력으로서 창조적인 창조력(creative creativity)이라면 ‘덕’은 개체가 축적을 통해 ‘도’의 그런 생성력을 자신의 몸에 쌓는 과정(accumulation)이다. 그리고 ‘무(無)’는 무형(無形)의 의미이고, ‘무위(無爲)’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음(actionlessness)’이 아니라 ‘거짓된 행위를 하지 않음(無僞)’이다. <<노자>>의 또 다른 중심 개념인 ‘허(虛)’는 만물이 그 자신으로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만 가지 기능의 공통성이고, ‘자연(自然)’은 만물이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즉 ‘스스로 그러함(so-of-itself)’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을 형용하는 상태 술어이다. 그런데 만물이 ‘스스로 그러한’ 상태는 그것의 존재방식이 ‘허’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유지될 때 구현된다. 이 점에서 이것은 다시 ‘무위’와 연결된다. 요약하자면, ‘무위’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빔’을 유지하는 ‘함(doing)’이요, 그 ‘빔’을 유지하는 ‘함’이야 말로 바로 ‘스스로 그러함’이다. 도올의 이와 같은 <<노자>> 이해는 특유의 스칼라십에 의거해 개진되고 있어 나름의 설득력을 지닌다. 하지만 이런 장점은 후기로 올수록 일정한 긍정적 평가를 전제한 상태에서 <<노자>>를 독해하는 경향이 강해져 그 설득력을 반감시킨다. 특히 <<노자>>를 일종의 계시록과 같은 바이블로 추숭하고, 나아가 합당한 논거도 없이 노자를 우리 ‘고조선(古朝鮮)’의 사상가라고 주장하는 국수주의적 요소는 불필요한 한계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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