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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이승현 (홍익대학교) 이원석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공간디자인학회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제17권 제7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49 - 62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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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및 목적)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산업시설은 인류문명은 빠르게 진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지만, 이후 '탈공업화', '정보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생산 위주의 산업시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버려진 산업시설들은 자연스럽게방치되며 도시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철거에도 어려움이 있어 해결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도시재생의 흐름 속에서 유휴산업시설들이 그 지역의 역사는 물론, 시간의 파티나(patina)가 쌓여있는 공간으로 인식이 전환되게 되었고,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기보다는 보존하자는 담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휴산업시설의 가치뿐만 아니라, 거대한 공간과 독특한 공간감이 불러일으키는 숭고의 감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먼저 유휴산업시설이 가지는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성, 문화성, 상징성으로 구분하고, 리노베이션 유형을 구조와 공간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다음으로 에드먼드 버크, 임마누엘 칸트, 에띠엔 루이 불레,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숭고를 분석하여 정리한 후에, 건축적 숭고와 체험적 숭고로 분류하여 분석한다. 건축적 숭고는 버크가 언급한 예 중 크기, 재료, 형태 3가지의 범주로 분류하고체험적 숭고는 리오타르가 언급한 숭고의 개념을 통해 프로그램적 요소와 기존 요소로 분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 이내 리노베이션된 유휴산업시설 중 숭고미의 관점에서 분석 가능한 5개의 사례로 한정하여 비교 분석한다. (결과) 유휴산업시설리노베이션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사용 중인 사례로 부천 아트벙커 B39, 조치원 문화정원, F1963, 팔복예술공장,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을 숭고의 관점에서 분석해본 결과 숭고는 크기, 재료, 형태, 프로그램적 요소, 과거 요소 중 한 가지의 요소로 발현되는것이 아닌 건축적 숭고와 체험적 숭고를 복합적으로 체험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숭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론)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부여하거나 기존 요소를 보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건축물에서 느낄 수 없는 거대한 공간들과 이전의 기능을 연상시키는 흔적을 통해 숭고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리노베이션 속 숭고미의 요소들을 건축적 관점에서 세분화한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숭고미의 요소를 통한 세분화가 앞으로의 유휴산업시설의 리노베이션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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