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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혜승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59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183 - 227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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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몽유록〉은 금산에 대한 보존과 개방으로 이견을 보이는 두 신령 사이에 오고 간 편지가 작품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몽유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신령의 첩문의 내용이고 분량도 가장 많이 차지한다. 또 이렇게 등장인물이 적음에도 오연옹이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상대는 우의 도사로 한정되어 있다. 몽중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두 신령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편지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금산의 보존과 개방에 대해 대립을 보이는 두 신령의 입장의 차이가 그 내용이다. 그러므로 오연옹과 우의도사는 사건의 밖에 있는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오연옹은 주인공이긴 하지만, 사건과는 직접적 상관이 없는 인물로 사건의 밖에서 두 인물의 시비에 대해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들의 첩문을 모두 읽은 오연옹은 각자의 주장에 일리는 있으나 지나치게 맑아 편협한 금산신군이나 모든 것을 가리지 않고 포용하려는 노량수부의 태도를 모두 평가하는데, 아주 짧은 언급으로만 해결책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그가 짧지만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바로 ‘중용’의 도이다. 〈금산몽유록〉의 중용의 도에 대한 강조는 신유박해, 세도정치와 삼정의 문란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난, 개인적 불우 등 어지럽게 흘러간 당대의 혼란 속에 중용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그의 상황이 내포되어 있다. 〈금산몽유록〉의 형상화 양상은 단형화 된 서술구조에서 소품문의 변화와 성행으로 인한 영향 관계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서간문은 사적인 일상에서 공적인 사안까지의 내용을 서사, 의론, 서정으로 표현할 수 있고 편목 또한 다양하며 작가의 개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하였다. 짧은 결말이지만 김면운은 몽유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정신적 지향을 토로했다고 할 수 있다. 중용은 난해한 도덕 설교를 늘어놓은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극단의 시대에 삶의 주균형 잡기와 관련된 것이다. 또 대충 고민하다 어물쩍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인간의 세계에서 내리는 최선의 결론을 궁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19세기 몽유록은 이 시기 거대한 소설사의 전개에 있어서는 대중성을 담보하지는 못한 주변부에 있던 독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서사문학의 다양성과 풍성함을 보여준 개성적이고 생명력 있는 문학이라 평가할 수 있다. 19세기 향촌 지식인의 문제의식은 당대에 직면한 개인적・사회적 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서사와 논설의 결합을 통해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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