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필현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2.1
수록면
201 - 229 (29page)
DOI
10.15711/WR.72.0.7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말숙은 그간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정작 1950년대 한말숙 작품 전반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본고에서는 1960년에 발간된 소설집 <신화의 단애>를 통해 1950년대 한말숙 작품의 특성과 문제의식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1950년대 한말숙 작품이라고 하면 흔히 전후 빈곤한 청년 세대의 형상화를 떠올리게 된다. 이는 등단작이 남긴 강한 인상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특정 작품에 한정짓지 않고 1950년대 작품 전반을 살펴보면, 등단작이 준 인상과는 달리 이 시기 작품이 특정 계층이나 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매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고르게 형상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당대 다른 작가나 한말숙의 1960년대 이후 작품 활동과 비교해보아도 두드러지는 특성이기도 하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에 대한 관심은 작가의 강점으로 언급되기도 한 냉철한 관찰자적 태도와 어우러져, 1950년대 한말숙의 관심이 사회 구성에 대한 탐색에 있음을 보여준다. 1950년대 전반이 전쟁 속에서 생존이 급선무였던 시기라면 1950년대 후반은 전후 복구와 사회 체제 안정을 위한 대대적 정비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한말숙은 이러한 1950년대의 한 가운데인, 1950년대 중반에 등단했다. 두 등단작 ?신화의 단애?와 ?별빛 속의 계절?에는 이채로운 여성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두 인물 곧 ‘진영’과 ‘경자’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의식이나 방향 상실이 아니라 질서에서 놓여난 자유, 질서 회복 요구에 대한 인식과 반항적 태도를 보여준다. 강압적인 태도로 질서 회복을 꾀한 195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서 개인은 사회적 질서를 승인하고 편입할 것을 요구받는다. 이 과정에서 탈락하지 않고 무사히 질서 잡힌 사회 속에 편입한 경우, 개인의 욕망이나 이상은 상실되거나 무한히 유예된다. 신화의 단애 에서 개인의 욕망을 내려놓고 입사하기에 성공한 이후의 삶은 무의미한 것으로 그려진다. 따라서 결혼이나 취업 등 가시화된 통과의례를 접한 <신화의 단애> 속 인물들은 의도적으로 ‘선택 유보’를 선택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보는 개인 ‘나’의 이상이나 욕망이 현실 사회 속에서 결코 수용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상적인 것의 표상이라고 할 ?검은 장미?의 ‘기준’이나 ?향란원?의 ‘준용’ 등은 모두 요절한다. 구체성을 상실한 이 낭만적 사랑의 환상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개인의 고유성은 훼손되거나 상실될 수밖에 없다는 필패(必敗)의 전망을 보여준다. <신화의 단애>는 사회와 대응되는 개인의 특수성이 무엇인가 하는 지점을 작품 속에서 본격적으로 형상화하지는 못했지만 입사하기 과정 속 개인의 갈등을 그려내며 그렇게 구축된 사회화된 삶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196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본격화된 입사와 ‘개인’에 대한 탐구의 전사(前史)로서 그 가치를 갖는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