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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혜진 (한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63 - 10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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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 10권(3부 2권)에 등장하는 ‘오광대놀이’는 빅터 터너의 사회극 이론에서 ‘교정’을 위한 의례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축제에서 탈(가면)을 쓰는 것은 기존질서를 벗어나고픈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며 이에 오광대놀이 탈춤은 무질서(카오스)에서 새로운 질서(코스모스)를 발견하려는 저항의례의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광대놀이’는 ‘추석’이라는 명절을 배경으로 악귀를 물리치고 풍요를 기원하는 종교적 의례인 동시에 근대적 보편성이 강제하는 이데올로기의 전염 속에서 생명의 회복을 염원하는 저항의례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오광대놀이’는 죽음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동체가 다 같이 참여함으로써 민족혼을 결집시켜 온 창조적인 생명의 의례로서 구비 전승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박경리는 ‘오광대놀이’의 저항의례에서 발원하여 ‘동학’을 이어 ‘삼일운동’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회복을 염원, 저항의례의 연장선상에서 소설 『토지』의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 서사를 통해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삼일운동의 역사적 사건을 후천개벽으로서 동학의 삼일(三一)사상을 이어 생명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봉건적 도덕과 식민담론의 근대 규율에서 비롯된 질서에서 벗어나, 비폭력적인 저항으로서 박경리는 생명 사랑의 서사를 구현하였다. 이러한 지점에서 ‘동학’과 ‘삼일운동’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서사의 중심축으로 기능함으로써 빅터 터너의 사회극 이론의 ‘교정’ 단계에서 ‘통합’의 단계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오광대놀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회복을 염원하는 저항의례에서 발원하여 ‘동학’의 삼일사상의 정신을 계승, 동학을 잇는 ‘삼일운동’의 생명 정신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통합함으로써 소설 『토지』는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의례를 구현한 우주적 생명의 서사로서 의의를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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