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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은영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6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317 - 34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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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 사후적 영향은 그의 충격적인 죽음의 방식과 결합된 글쓰기에서 시작되었다. 이 논문은 기존 연구들이 전태일의 글을 배우지 못한 자의 미숙한 글쓰기로 치부하거나 개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자전적 기록으로 취급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그의 글쓰기 과정 자체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파악하고, 그의 사후 새로운 노동자 글쓰기가 탄생하도록 추동시킨 문학적 글쓰기의 전복적 확장이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는가를 파악하고자 했다. 전태일은 배움에 대한 갈망 속에서 영화, 대중가요, 시,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원천들을 습득한 흔적들을 파편적으로나마 남겨놓았다. 그는 여러 문화적 원천들로부터 빌려온 구절들을 다양하게 인용하고 변형하면서 시도한 ‘차용의 글쓰기’ 방식부터 시도했다. 특히 장만영의 『이정표』에서 차용하고 변형시킨 부분들은, 그가 한국과 해외의 다양한 시들이 실려 있는 책을 꼼꼼하게 읽고 여러 편의 시들을 외워서 쓸 수 있을 정도로 탐닉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태일의 소설초안들은 자전적 기록이 아닌 ‘허구적 소설 쓰기’의 보편성에 눈을 떴음을 보여준다. 그는 노동자들의 방식으로 말하지 않고 기존의 문학적 글쓰기 형식을 통해 말하기를 추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기존의 문학 범주를 거부하는 역설적 흐름을 탄생시키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전태일이 어떠한 문화적 원천들을 습득하고 소화했는지 밝혔다는 점, 그리고 그가 노동자들의 방식으로 쓰지 않고 기존의 엘리트 지식인들의 문학적 형식에 의존한 글쓰기를 추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낡은 문학 세계를 확장시키고 노동자들이 스스로 글쓰기를 시도하는 역설적 결과를 탄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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