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맥락, 체면 위협 행위와 사과화행 간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김귀화; 왕흔; 이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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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귀화 (중국연변대학교) 왕흔 (중국인민대학교 문학원) 이찬규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14권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5 - 3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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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중국과 한국 대학생의 사과행위 방식을 조사하여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이 사과화행이 사회적 맥락성, 체면 위협 행위와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 유교문화권에 속해 왔으며, 고맥락 사회의 특성을 가지는 등 공통점이 많으나 각각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발전하면서 대화 화행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화행 유형 중 비교적 적극적 대화 유형 중 하나인 사과화행이 사회적 맥락성이나 체면 위협과의 상관성이 두 문화권에서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 보고자 한다. 사과화행은 화자와 청자의 체면 위협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를 파악하는 적절한 영역이며, 문화권마다 사과의 양상에 차이가 많이 나타난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의 방식으로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체면 위협에 대한 부담의 정도에 따라 사과화행의 양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중국 학생의 경우 도덕적 체면보다 사회적 체면에 대한 위협을 느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질서를 위반하는 등 도덕성과 관련된 체면에는 그다지 위협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학생들도 사회적 체면을 중요시하지만 도덕적 체면이 위협을 당할 경우 역시 적극적으로 사과를 한다. 두 번째, 한국 학생들은 위반의 심각성과 체면 위협에 대한 부담이 정비례를 보이나 중국 학생들은 위반의 심각성을 크게 느낀다고 해도 체면 위협에 대한 부담이 똑같이 크지는 않았다. 세 번째. 두 집단 모두 사회적인 상황보다 상황적인 요인이 사과 행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체면 위협의 부담에 대한 정도는 친소관계의 영향을 받는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두 집단 대학생은 언어 행위가 발생하는 상황에서의 친소관계에 따라 체면 위협에 대한 부담 정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다섯 번째, 한국 학생들은 잘못이 없는 경우에도 관계를 고려하여 사과를 하는 편이다. 그러나 중국학생들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는 사과를 잘 하지 않는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ethod of apology behavior between Korea and China and to examine how this apology behavior correlates with social context and facethreateningacts in China and Korea respectively. Korea and China are geographically close, historically belonging to the Confucian cultural sphere, and have many things in common, such as high-context culture, but it is expected that there will be differences in dialogue as they each step into communism and capitalism. Therefore,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how apology behavior, one of the relatively active conversation types, differs in the two cultures in social context or face threatening acts, and consequently to understand the difference in cultural background and the impact on conversation. The apology speech is closely related to the face-threateningbehavior of speakers and listeners, so it is an appropriate field to grasp these behaviors and there are many differences in the aspects of apology in each cultural circle. In this regard, this study was conducted to observe how the style of apology varies depending on the degree of burden on face threatening acts in various social contexts by means of questionnaires and deep interviews with a group of Korean-Chinese university student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Chinese students were more motivated to apologize if they felt that social decency was threatened than moral decency. However, according to the survey, decency related to morality such as violating the social order was not threatened. On the contrary, although Korean students value social decency, they actively make a sincere apology if moral decency is threatened. Second, Korean students' burden of the severity of the violation and the threat to decency were positively proportional, but Chinese students' burden of the threat to decency was not as great even though they felt the severity of the violation. Third, both groups found that situational factors had a greater impact on apology strategies than social conditions. Fourth, the degree of burden of decency threat was influenced by closeness. In the same situation, Korean and Chinese college students showed differences in the degree of burden of decency threat according to affinity in the case of what happened. Fifth, even if there was no mistake, Korean students would consider the relationship for apology. However, Chinese students do not apologize much for things they do not think they have done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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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기관 중국인민대학교 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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