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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희현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87호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67 - 95 (29page)
DOI
10.31985/JCL.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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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문혁’ 세대의 대표적 시인 중 한 사람인 둬둬가 자발적 고립의 창작 태도를 견지하며 후반기에는 더욱 ‘선시’와 같은 구도적인 시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 착안을 두고, 불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도 사상을 맥으로 하여 그의 문학 생애 특징, 언어관 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세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시인의 은둔적 기질이다. 시인은 문학 생애 내내 문단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자발적 고립 상태’를 끝까지 유지한 채 시를 창작했는데 이때 그가 취한 태도는 ‘침묵’과 ‘관조’였다. 침묵과 관조가 불교 간화선의 기본 태도라는 점에서 그의 시 창작은 구도 과정의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째, 시인의 불교 사상 표출이다. 시인은 비록 체계적이진 않지만 ‘공무’ 등 중도 사상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유동’과 ‘변화’의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고정된 질서’와 ‘중심’을 부정하고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을 대함에 있어 무차별적이고 편견 없는 순수한 감응력으로 진실과 진리를 궁구해가는 ‘구도’에 집중했다. 셋째, 시인의 고도화된 언어 집중 자세다. 불교가 언어의 내재적 모순과 한계를 철저히 파헤쳐 언어에 기댄 인간의 인지적, 감성적 판단 오류에서 비롯된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만들듯, 시인은 이러한 장치를 ‘무언’으로 설정해 놓음으로써 고정관념과 권력 질서의 자장에 놓인 언어에서 탈주해 ‘내적인 자유 공간’을 확장해 나갔다고 본다. 둬둬가 이렇듯 독특하리만큼 ‘내면의 사유’에 침잠했던 까닭은 그가 청소년 시기 경험했던 ‘문혁’을 통해 특정한 정치적 판단에 입각한 시비와 선악의 이분법적 언어 질서가 어떻게 집단적인 폭력의 광기를 양산하게 되었는지를 통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인의 상징 언어 체계로 표현된 초현실주의는 다소 난해하여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진정한 내면세계의 힘은 외부 세계와의 적절한 관계망 속에서 균형 있게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시인의 한계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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