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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미경 (한국항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53 - 89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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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개된 판소리 해외 공연의 흐름과 변천에 주목해 판소리 세계화의 궤적 전반부를 살펴보았다. 최동현의 ‘판소리 세계화 단계’에 따르면, 이 시기의 세계화는 사실상 첫 번째 단계인 판소리 ‘인지’ 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며, 일부 해외 공연이 ‘향유’ 단계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판소리 해외 공연 지역이 1960년대의 일본, 미국 일변도에서 과거 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동구권을 포함한 유럽 전역,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되고, 1960년대의 박귀희, 김소희를 넘어 소장, 중진의 여러 남녀 명창들로 확대된 것은 분명 성과에 해당한다. 공연 기획의 측면에서는 1960년대의 ‘삼천리가무단’ 구성 및 프로그램 편성이 1990년대까지 지속되며 ‘슈퍼마켓 식’ 종합 공연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한국과 한국 예술 전반에 대한 지명도나 인식 수준을 고려할 때 일정 시기까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한편, 해의만과 비교해 그동안 학계의 주목이 덜했던 윤길병의 지향, 즉 판소리를 포함한 전통음악을 동시대 대중음악과 동일선상에 놓고 해외 진출을 구상했던 그의 구상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도 있겠다. 판소리 해외 공연으로서는 최초의 완창 무대였던 1976년 박초월의 <수궁가>도 국제 ‘현대’음악제 참가작이었으며, 베를린 일간지에 현지 음악평론가가 쓴 평문에서도 “그의 음성은 「루이 암스트롱」의 허스키 같기도 했고 가수 「에르나 베르거」의 음성처럼 가냘프게 떨리는 바이브레이션이 넘치기도 했다”라고 하여, 그 비교 대상을 전통음악 예인에 한정하지 않았다. 2010년대에 제기된 ‘클래식/예술 마켓은 가곡, 시조, 궁중음악은 음악이 가진 의미로 볼 때 더 적절할 수도 있으며 기량이 뛰어난 예술가나 그룹, 즉흥에 능한 그룹은 재즈마켓, 그리고 오히려 대안(alternative) 음악이나 얼반(urban) 음악이 가장 큰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제안이 현재의 판소리 세계화에도 유효할 수 있으며, 그 사례를 이자람, 이날치밴드 등이 보여준 최근 작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판소리를 포함한 한국음악의 해외공연이 시작되고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를 거치며 지속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물론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그리고 국내 정치 질서의 관여가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판소리 해외 공연의 흐름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것도, 오늘날 ‘판소리 세계화’를 공론화할 수 있게 된 것도 그 이전, 해외공연 무대에 직접 올랐던 여러 명창들, 그 무대를 만들어낸 여러 기관 및 사람들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공연의 실제를 보여줄 수 있는 대대적인 자료의 발굴과 공유,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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