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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수 (세명대학교)
저널정보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공존의 인간학 공존의 인간학 제7집
발행연도
2022.1
수록면
201 - 244 (44page)
DOI
10.37524/HUCO.2022.01.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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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의에서는 19세기를 전후로 하여 공주에서 활동했던 화산 정규한이 형성했던 불교 인식을 규명하였다. 정규한은 노론 내 호론계 인물로, 우암 송시열의 5대손인 성담 송환기의 문하에 종유한 끝에, 괄목할 만한 학문 세계를 구축한 전형적인 재야 유학자다. 정주학과 춘추학으로 이뤄진 우암학의 기조를 충실히 계승한 호론계의 후예답게, 정규한은 요ㆍ순에서 공맹 및 정자ㆍ주자로 이어져 온 엄정한 유학적 도통론과 그 가지 담론인 벽이단론의 논조를 제시한 순정성 넘치는 학풍의 소유자였다. 이 같은 정규한의 사상적ㆍ이념적 성향은 그가 형성한 불교 인식이 종교적 배타주의 노선에 기반했을 개연성을 시사해 주기도 한다.
정규한의 불교 인식과 관련하여 그가 채택한 세 범주의 승려 호칭법은 매우 유익한 논의의 발판으로 작용하였다. ‘범칭ㆍ존칭어ㆍ기타 호칭어’로 분류된 호칭법 중에서 존칭어의 비중이 매우 높았는데, 이는 정규한이 고승ㆍ대덕들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음을 확인시켜 준다. 실제 정규한이 맺은 유의미한 유석(儒釋) 간의 교유는, 그가 품었던 산수 취향과 계류된 염리심이며 강한 구도자적 성향과 어우러져 가장 특징적인 국면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정규한은 교ㆍ선양 방면에 걸쳐서 상당한 수준의 교학적 소양을 축적하고 있었음이 주목된다. 반면에 정좌법과 관련된 기록들은 다소 모호한 양상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정규한이 참선과 닮은꼴인 정좌법의 계보학에 무지했던 사정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화산집』에는 『육조단경』을 위시한 선가의 어록들을 섭렵했던 자취들이 포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규한이 형성한 불교 인식은 애초 그가 제시한 ‘부정학ㆍ벽이단’의 구호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취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그렇다고 해서 정규한의 불교 인식이 도통론과 벽이단론의 기조가 빚어낸 배타주의적 노선에서 완전히 탈피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ㆍ선양 방면에 걸친 교학체계에 대한 지적 소양과 의미 있는 유석 간의 교유 및 정좌 수행 등으로 인해, 그가 추구한 구도적 여정에서 상당한 자양분을 제공받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화산의 벽이단론(闢異端論)
3. 산수 취향과 염리심(厭離心)
4. 불교 인식의 주요 국면들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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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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